기사 (21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홍주로] 홀로서기 [홍주로] 홀로서기 5년전 봄 그녀가 어느 날 환한 미소를 머금고 날 찾아왔다. 늘 밝은 모습으로 다른 이용자분들과 서스럼없이 지내며 먼저 다가가는 적극적인 그녀를 보면서 나 자신도 그녀를 무방비 상태로 맞아들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정 부모님과 장애동생, 아들과 살고 있다고 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가끔씩 아이 양육문제등 사는 이야기를 하면서 점점 더 가까워졌다. 하루는 아침 일찍 찾아와서 “저 좀 취직시켜주세요” 자기도 일을 하면 살고 싶다고 하였다. 그러나 국민기초수급자이면서 중증장애가 있는 한부모 여성이 취업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면서 또한 현실적으로 취업할 곳이 그리 많지 않아 그녀를 취업시키기에는 녹록치 않았다. 그 말을 한 후 일상생활이 바쁘다 보니 서로 자기의 일을 하면서 그냥 시 홍주로 | 장미화<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 2014-03-06 11:18 학교급식지원센터의 희망찬 첫 걸음 학교급식지원센터의 희망찬 첫 걸음 요즘엔 학교급식지원센터에 취직하여 출근을 하고 있다. 3월 3일 첫 급식 시작을 앞두고 좀 바쁘긴 하지만 그 와중에 농사는 져야 한다며 하우스 2동에 방울토마토를 정식해 두었다. 쉬는 날 하루에 한 동씩 혼자서 심고 나니 아주 뿌듯했다. 2월 중순에 정식하였는데, 그즈음에 심는 방울토마토는 수막이나 비닐 터널을 설치해서 보온을 잘 해줘야 한다. 매일 챙길 수도 없어서 고민하던 중 아는 분이 그냥 못자리 부직포를 토마토 위에 덮어두면 된다고 하셔서 그렇게 심어봤다. 다행이 이불을 덮은 토마토는 얼지도 않고 쪄죽지도 않고 잘 살아있다. 3월 한 달간 일이 좀 바쁠 테지만 안정이 될 때쯤이면 토마토 순 따주고 유인줄에 매달아주는 일이 딱 맞게 닥치겠다 싶어 나름 기분이 좋아있다. 출근을 하다 보니 10여년 전에 홍주로 | 맹다혜<주민기자> | 2014-02-27 13:57 나의 삶과 예술 나의 삶과 예술 많은 사람들이 예술이라 하면 소수의 훈련된 사람들만이 하는 것 또는 여유 있는 부류의 전유물로만 인식하고 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아이의 몸짓이나 언어를 보면서 어른들의 기준으로 ‘어디서 저런걸 보고 따라하는 걸까’라고 생각들 때가 많다. 아이들이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보고 들은 것을 이용해 표현하고 놀이를 통해 자신과 주변의 모습들을 스토리텔링화하는 과정이고 이러한 것들은 창작의 기본 원리이다. 아이가 펜을 잡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종이나 벽, 가구 가릴 것 없이 그리면서 놀게 된다. 그래서 아이가 있는 집에는 아무리 관리를 해도 낙서가 없을 수 없다. 나이가 들어 미술이라는 것을 교육으로 접하게 된 아이는 더 이상 그림을 그리며 놀지 않는다. 왜일까 교육에 있어서는 조금이라도 예술가 홍주로 | 심재선<도예가, 주민기자> | 2014-02-20 11:07 놀이로 가득한 계절, 겨울 놀이로 가득한 계절, 겨울 하얀 눈송이가 그리운 마음처럼 거리를 덮고 있습니다. 창가에서 고개만 삐죽 내밀고 있던 아이는 뭔가를 작정한 듯 부모님께 다가갑니다. 평소 갑갑해서 싫다던 옷을 이미 세 겹이나 껴입고 장갑을 낀 채 말입니다. 아이는 부모님께 조릅니다. “밖에 나가서 놀게 해주세요. 눈사람 만들 거예요”라고. 하지만 부모님들은 다치거나 감기에 걸릴까 아이들의 외출을 꺼립니다. 겨울에는 사고의 위험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부모님은 늘 바빠서 시간 쪼개기가 어렵습니다. 신기한 일이죠. 언제부터 눈이 미워졌을까요? 난방비를 걱정하고 막히는 교통에 짜증을 내면서부터일까요. 가장 무서운 게 주사 맞기인 아이가 생긴 후, 아니면 단순히 눈이 얼음 결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일까요. 아이들은 자연에 놀라고 느끼는 법을 알고 있습 홍주로 | 모영선<생태학교나무 이사장·주민기자> | 2014-02-13 11:28 농촌지역 장애인의 직업찾기 프로젝트 농촌지역 장애인의 직업찾기 프로젝트 직업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을 말한다. 중증장애인에게 직업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우리에게 적합한 일을 찾아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농촌지역인 홍성군에서는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회사도 적고 직무도 다양하지 못해 지난 10여년 동안 중증장애인들은 대부분 단순노무직이나 임가공 사업장에서 저임금과 짧은 근속기간 등으로 인해 장애인 당사자에게나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인의 직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키워왔다. 이마저도 작업을 하거나 취업을 할 수 있는 업체가 그리 많지 않아 실습의 기회조차 마련하기가 어려웠다. 또한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이동권문제와 일상훈련, 사회적응훈련 등 비장애인과는 다른 어려움이 나타났다. 농촌지역 장애 홍주로 | 장미화<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주민기자> | 2014-02-06 14:14 2014년 농사계획 2014년 농사계획 1월이 벌써 거의 다 지나가고 있다. 나름 올해 농사는 어떻게 짓는 것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노동력이 최대한 덜 들어가고 적은 규모에서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목을 선택해서 비싸게 잘 팔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농업인이면 누구든 하게 되는 고민 아니었나 싶어 그냥 웃고 말았다. 여기저기 인맥을 총동원하여 무슨 작물을 심으면 좋을지 조언을 들었는데, 일단은 하던 대추방울토마토를 하고 바질, 애플민트 같은 기존에 하던 허브와 새롭게 펜넬이라는 허브와 돼지감자도 심어보기로 하였다. 토마토야 늘 하던 것이니 좋고 바질을 뺀 다른 작물은 병해충에 강하고 그냥 심어놓고 수확 할 때 가면 될 정도의 작물이다. 그러면서도 블로그나 sns로 팔 때 기능성 면에서 홍보하기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한 홍주로 | 맹다헤<곰이네 농장 대표, 주민기자> | 2014-01-23 15:32 지역 예술 교육의 현실 지역 예술 교육의 현실 새해가 되면 항상 새로운 각오와 계획으로 시작을 하게 된다. 그중에서 올해는 예술분야의 수업을 받아 보겠다 계획하시는 독자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오늘 지역의 예술교육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대도시가 아니고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기에 지역의 문화적 여건이 좋지 않다고 들 생각한다. 10만도 안되는 소도시의 지역문화예술의 역량은 당연이 대도시의 것과는 다르다. 전시나 공연, 예술 교육 등 도시에 사는 지인들과 얘기를 할 때면 지방에서는 누릴게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그것은 의지에 문제가 아닐까. 복지의 바람이 문화예술계에도 불어 찾아보면 많은 기관(문화원, 도서관, 복지센터, 평생교육원, 문예회관, 미술관), 단체에서 예술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면단위까지의 자치센터에서도 교육중이다. 홍주로 | 심재선<도예가> | 2014-01-16 12:03 장유의 예가 있는 기러기를 찾아서 장유의 예가 있는 기러기를 찾아서 기러기의 우는 소리가 처량한 정을 자아내는 것 같아 예로부터 임과의 이별의 아픔을 표현한 시와 노래로 많이 불려 왔고 동양화에서도 기러기를 화폭에 많이 담아왔다. ‘평사낙안(平沙落雁)’은 기러기가 공중을 날아다니다가 편평한 모래펄에 맵시있게 내려앉은 모습을 묘사한 성어로서 글이나 문장이 매끈하게 잘 되었음을 비유하는 뜻으로 전용되어 왔다. 그리고 우리나라 전통혼례에서 신랑보다 기럭아비가 앞서 간다. 경사스러운 혼례 날 기러기를 택한 것은 서로 사랑하며 아들딸 많이 낳고 백년해로 해달라는 기원에서 시작된 듯하다. 옛 선인들은 기러기가 대열을 지여 비행할 때 장유유서(長幼有序)의 순서를 지키면서 이동한다고 보았다. 기러기들은 이동할 때 V자 모양으로 무리를 이루며 4~5마리부터 수십 마리가 나는 모습을 볼 수 홍주로 | 모영선<생태나무학교 이사장> | 2014-01-09 15:12 누가 이 조국의 주인인가 누가 이 조국의 주인인가 2014년이 밝아오는 새 아침에 한파(寒波)는 밀려오고 급기야 대한민국(大韓民國)을 ‘大寒民國’으로 지칭하는 이도 있으니 이 말을 겸허히 수용할 필요가 있겠다. 겨울이 되면 물이 얼고 물을 생각하면 ‘물처럼 사는 인생이 가장 아름답다’(上善若水-상선약수)는 뜻을 음미하게 된다.노자의 도덕경은 물에 대한 몇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 남과 다투거나 경쟁하지 않는 부쟁(不爭)의 철학으로, 물은 만물을 길러주고 키워주지만 자신의 공을 말하지 않는다. 둘째,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겸손의 철학으로, 물은 낮은 곳으로 임하기에 강과 바다가 홍주로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2014-01-02 15:10 나는 심하게 괜찮다 나는 심하게 괜찮다 요즘 뭐하고 지내냐고 물으시면 "그냥 있다"고 하는데, 다들 너무 황당해 하신다. 여차저차 해서 내친김에 올 연말까지는 쉬자고 마음 먹었다. 시간도 많으니 사람들도 만나고 절에 가서 스님과 깊은 대화도 하고 기공도 배우면서 내 안에 남아있는 안 좋은 기운과 생각들을 열심히, 바삐 청소하는 중이다. 무엇보다 나를 위해서 그렇게 한다. 잊지 못하고 맨날 절에 가서 슬퍼한다고, 이젠 종교에 미쳤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으시지만 절대 추호도 그런 게 아니다. 다시 일어나기 위해 좀 쉴 뿐이고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보상심리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전보다 더 평안한 마음과 맑은 정신으로 지내고 있다. 나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렇게까지 만들어주신 우리 미타사 스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집안의 겨울 준비를 홍주로 | 맹다혜<곰이네 농장 대표> | 2013-12-27 11:29 전기절약하면 상품권 준다? 전기절약하면 상품권 준다? 홍성군에서 보내온 한통의 편지, 편지 속에는 2만원의 상품권이 들어 있었다.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을 했다고 나에게 주어지는 선물이었다. 내용인 즉, 전년도 전기사용량에 대비하여 올해 전기사용량이 줄었다고 탄소포인트제 가입 대상자에게 주어지는 환경부와 홍성군의 선물이다. 에너지를 절약하여 전기요금도 적게 내고, 상품권을 받으니 이것은 도랑치고 가재를 잡은 격이다. 그럼 '탄소포인트제'를 자세히 살펴보자. 탄소포인트제는 가정이나 상업시설, 학교 등에서 과거 2년간 전기 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전기사용량을 절감한 정도에 따라 온실가스 환산포인트를 산정하여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천 프로그램으로 환경부와 지자체가 함께하는 에너지 절약 운동이다. 탄소포인트제 가 홍주로 | 모영선<생태학교 나무 이사장․주민기자> | 2013-12-19 11:51 [홍주로] 축제의 결실 [홍주로] 축제의 결실 어느새 금년 한해도 마지막 달인 12월에 접어들면서 송년음악회를 비롯하여 각종 행사들이 줄을 잇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금년에 전국 지자체별 축제는 752개이며 읍면까지 포함하면 2000여개가 된다고 한다. 우리 지역에서도 제9회 내포문화축제를 비롯하여 남당항 대하축제, 광천토굴새우젓, 재래맛김대축제가 있고 제49회 군민체육대회도 개최되었다. 아울러 각 읍면별로 여러 가지 행사가 있었으며 내가 사는 홍동에도 제8회 거리축제가 있었다. 차제에 '거리'라는 말은 1)음식을 만드는 감(물건)으로 국거리, 반찬거리, 저녁거리 등이 홍주로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2013-12-06 10:58 주변의 배려와 감사의 마음 주변의 배려와 감사의 마음 1월 7일은 내가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할 날이 되었다. 남편의 비보에 나는 물론 나와 남편을 아는 분들 모두가 너무 놀라했다. 내 남편은 질기도록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스럽게 굴며 나를 웃기고 속 썩이면서 계속 살줄 알았는데 한순간이었다. 겨울 농사에 들어가는 난방비라도 벌어보겠다며 택배일을 한건데 이런 결과로 돌아온 것이다. 그래도 멀리 전라도 광주까지 와주신 많은 분들의 위로와 격려 덕분에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다. 밖으로 나가면 안쓰럽게 생각하는 분들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했는데 그게 다 나에 대한 염려이니 괜찮고 또 아무렇지 않게 대해 주시며 여기 저기 다니던 모임에 나오라 연락주시는 분들, 심지어 다혜씨네 농장에서 모임을 하자는 분들을 보면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저런 배려를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그냥 홍주로 | 맹다혜<곰이네농장․주민기자> | 2013-11-28 14:46 인공새집 달기, 48만원 인공새집 달기, 48만원 인공새집은 대규모 개발이나 산림 벌채에 의해 자연림이 소실되어 둥지를 틀지 못하는 수동성(受動性) 새들을 위해 1875년 독일에서 처음 고안되었다. 이후 새들의 번식과 산림해충방제에 커다란 효과가 나타나자 세계적으로 널리 전파되었다. 둥지 틀 나무를 잃은 새들에게 안전한 서식 환경을 제공하는 일을 반드시 필요한 자연보호활동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인공새집 달기 활동에 대해 다소 무관심한 상황이다. 최근 (사)한국조류보호협회 홍성군지회와 홍성생태학교 나무는 갈산초등학교와 용봉초등학교에서 '학교 숲 새집 달기'와 '남산 숲 활동'을 통해 새집달기 교육을 무료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 과정에서 반드시 나오는 질문은 "인공새집을 다는 것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홍릉 숲 홍주로 | 모영선<생태학교 나무 이사장․주민기자> | 2013-11-21 15:58 배움 배움 우리의 삶 가운데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돈이나 명예, 권력이 아니고 새로움에 대한 배움이라고 한다. 현대는 배움에 시간적 공간적으로 편리함을 제공받는 시대이지만 내가 운월리 창주사가 있는 서당(도광제)에서 처음 한문을 배우던 시절은 참으로 가난했다.지난번에 주문중의 종회에서 동양철학의 대현인 주자(朱子, 1130-1200)의 영정을 모신 창주사의 보존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이 사당은 순조 병술 27년(1826년)에 건립하여 후손과 유림들이 매년 추향을 지내는 곳이다. 현대 학자들은 공자의 학문을 유학이라고 하고 주자의 학문은 신유 홍주로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2013-11-07 16:28 욕먹을 각오 욕먹을 각오 지난 28일 홍성문화원에서 열린 살기 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마을발전계획 발표대회에서 우리 마을이 2등을 했다. 너무 뿌듯했고 다음날 비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볏짚 묶는 일이 바쁘셨을텐데 일을 미루고 참석해주신 마을 분들이 정말 감사했다. 물론 나는 하루 기분 좋고 다시 걱정이다. 아직은 마을에 돈이 들어온 게 아니라 화기애애 할 수 있지만 단돈 얼마라도 들어왔을 때 과연 갈등 없을까도 걱정되고 이쯤 되면 나혼자 개인적으로 욕 먹는건 둘째 치고 마을 분들의 평온한 일상을 흔드는거 같아서 그게 더 부담으로 다가온다. 아주 어린 주제에 말이다. 많은 분들이 그거 욕 엄청 먹을 수 있다. 니가 경제적으로 아직 안정되지 않았는데 그런 일 벌리면 뭐 떨어지는게 있으니 그런다는 말들도 나올 수 있고 정말 더러운 꼴 볼 수 홍주로 | 맹다혜<곰이네농장·주민기자> | 2013-10-31 14:48 등산의 계절, 남산에 전지가위를 가지고 등산의 계절, 남산에 전지가위를 가지고 알록달록 단풍으로 물드는 계절 가을. 가을산이 등산이나 트레킹족들을 유혹하는 요즘이다. 전 국토의 70%가 산일 정도로 마음만 먹으면 쉽게 산을 찾아갈 수 있다. 숲을 찾는 것은 특별한 기술이나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웬만큼 이름난 명산은 주말만 되면 밀려드는 등산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실제로 산림청이 제시한 2012년 월별 국립공원 입장객 수를 살펴보면 가을철인 9월 260만명에서 10월 608만명으로 한달만에 2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게다가 한 달에 한 번 취미로 산을 찾는 등산객이 1800만명에 달한다고 하니 바야흐로 가을은 '등산의 계절'이라 할 만하다. 홍성의 숲길 중 남산과 보개산을 연결한 재너머 사래긴 밭 가는 숲길은 아름답고 편안한 길이어서 많은 홍주로 | 모영선<생태학교 나무 이사장·주민기자> | 2013-10-24 16:58 "이 농약을 마실까? 말까?" "이 농약을 마실까? 말까?" "마실까? 말까? 이것이 문제로다" 얼마 전 현직 시절 점심시간에 강당을 지나는데 어디서 다소 독한 냄새가 내 코를 자극하였다. 어느 학생이 책상에 머리를 숙인 채로 엎드려 있어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농약을 음료수 병에 담아가지고 있는 서랍에서 나는 냄새였다. 차츰 대화를 시작하면서 알아보니 가정에서 아버지와의 갈등에서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역시 상담이란 삶에서 지치고 힘들 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인생행로에서 길을 잃고 방황할 때 바른 길을 안내해 주는 희망의 가이드가 되기도 한다.그동안 교직에 근무하면서 학생과를 홍주로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2013-10-11 09:52 3농혁신과 박범신 작가 어울리나요? 3농혁신과 박범신 작가 어울리나요? 지난 9월 25일~26일 3농혁신대학 마을가꾸기 과정에 다녀왔다. 우리 동네에 있는 행정저수지라는 아름다운 저수지를 더 아름답게 가꾸고 예의 없는 낚시꾼들로부터 행정저수지를 마을주민의 것으로 돌리기 위한 일들을 시작하고 있는데, 그것과 관련한 교육이었다. 충남도는 안희정 도지사가 농업정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3농 혁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중 마을 가꾸기가 중요한 분야라 교육과 토론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냥 그런 교육이겠거니 생각하고 갔는데, 왠걸, 영화 '은교', 소설 '소금'으로 유명한 박범신 작가가 강사로 나왔다. 유명한 작가를 뵙는 것도 영광이었고 그런 작가가 농업을 얼마나 알아서 도대체 무슨 강의를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 하고 시작했는데, 너무 괜찮았다. 강의가 끝나자 마치 아름다 홍주로 | 맹 다 혜 <곰이네농장․주민기자> | 2013-10-07 09:15 차를 버리는 날(Car Free Day)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1900만대를 돌파했다. 가구마다 1대 이상의 자동차를 가진 셈이다. 하지만 1980년대만 하더라도 차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어른들은 차 있는 집을 시샘하기도 했고 아이들은 여름마다 모기방역 차량의 뒤를 쫓았다. 요즘에는 어디에나 자동차가 있다. 자동차가 없는 거리를 상상할 수조차 없다. 미국 정부 위원회는 자동차를 가리켜 "이렇게까지 파급효과가 큰 발명품은 없었다. 덕분에 국가의 문화가 빠르게 변화하였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처럼 자동차는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 되었다. 그러나 자동차에 기댄 모든 발전의 이면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자동차가 배출하는 배기가스로 인한 기후변화. 이산화탄소 문제는 21세기 환경문제 가운데 매우 뜨거운 키워드이다. 이것은 홍주로 | 모 영 선 <생태학교 나무 이사장·주민기자> | 2013-09-26 17:55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