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가뭄, 물 절약을 실천하자
상태바
심상찮은 가뭄, 물 절약을 실천하자
  • 홍주일보
  • 승인 2017.05.18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서북부지역은 올해도 극심한 가뭄에 농민들의 가슴이 타들어 가고 있다. 생활용수도 걱정되는 가운데 물 관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기록에 남을 만한 지난 2015년 충남서북부지역의 극심한 가뭄은 민·관이 협력해 극복했으나, 올해에도 충남 일부지역을 포함한 서북부지역은 지난해 여름철 이후 강우량이 예년보다 부족한 상황으로 국민안전처,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지난 1월에 발표한 가뭄 예·경보에서도 충남서북부지역을 비롯한 전남 서·남권지역 등은 봄 가뭄이 심화될 것으로 이미 예상됐으므로 선제적 대응이 필요했다.

더욱이 가뭄 재해는 앞으로 점점 빈발하고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국회, 정부, 관련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근본적인 대응 방안의 모색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2년 동안 심각한 봄 가뭄 현상을 겪었던 충청남도와 홍성군을 비롯해 전국적인 가뭄사태로 제 때에 농업용수를 끌어오지 못해 농작물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는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모내기에 필요한 농업용수의 확보도 절실한 상황에 처하는 현실이 됐다.

모내기철인 최근에도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보령댐 저수율 최저치 기록함에 따라 3월 25일부터 보령댐 저수율을 높이기 위해 금강(백제보)-보령댐 도수로 운영하여 금강물을 1일 11만5000㎥를 끌어와 보령댐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성군은 금강(백제보)~보령댐 도수로 운영에 따른 3월 25일~ 4월 30일까지 금강수계 사용량에 대한 물이용 부담금을 5월 상·하수도 요금 고지분과 합산 부과한다. 물이용부담금은 금강수계 사용 시 톤당 최대 160원까지 부과 되지만 금번 부과되는 물이용 부담금은 보령댐 저수량(2330만1627㎥)과 금강물 도수량(297만3542㎥) 비율에 따라 부과계수(12.76%)를 산정해 최종 물 사용자에 물이용 부담금 단가(㎥당 20.41원)를 곱해 물이용 부담금을 부과하게 된다. 아울러, 5월 고지분 물이용 부담금은 6월 30일까지 수납해 금강수계관리위원회에 납부하고 물이용 부담금은 금강 상류지역 수질개선과 주민지원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따라서 홍성군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지속적인 가뭄과 본격적인 농번기 시작으로  보령댐 저수량 고갈시 물이용  부담금 부과, 강제 급수조정 등은 불가피하다”며 “평소 물 절약 실천을 생활화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도수로도 최악의 상황을 면할 정도지 완전 해소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홍성을 포함한 충남서북부지역은 2년 전에도 제한급수까지 경험하는 등 최악의 가뭄으로 곤란을 겪었다. 주민들도 일상생활 속에서부터 물 절약을 반드시 실천해야 하고 또한 물절약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농업용수가 부족할 때부터 만반의 대비가 필요한 이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