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의 한수’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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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의 한수’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드릴게요”
  • 이국환 기자
  • 승인 2017.06.17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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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맛집멋집>

젊지만 노련한, 김한수 대표가 운영하는 ‘족의 한수’를 찾아가다
‘족의 한수’ 대표메뉴 족발.

홍남초등학교 인근. 이번 신설 상가 ‘족의 한수’는 주공1차아파트 정문 맞은편에서 찾을 수 있었다. 새 간판과 대조적이게, 가게 안에서 풍기는 족발 삶는 냄새는 매우 깊은 향을 머금고 있었다. ‘족의 한수’ 김한수 대표(만32)는 젊은 나이만큼 인상도 훤하고 활력 넘치면서도 은은한 노련미를 머금고 있었다.

 

족발에 대한 열정·정성

가게 안으로 들어섰을 때 풍기는 족발의 향은 예사롭지 않았다. 코의 깊은 곳까지 자극하는 구수한 족발 삶는 냄새를 맡았을 때, 족발에 쏟는 정성이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됐다. 이에 김한수 대표는 “우리 족발이 만들어지기 까지는 5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좀 더 자세히 얘기를 이어나가며 “육수는 김해에서 50년 동안 족발물을 만들고 있는 집에서 가져오고 있고, 족발 손질 1시간, 피 빼는 작업 2시간, 삶는 작업 2시간, 총 5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특히 “일정한 맛을 위해 항상 품질 좋은 국내산 생고기를 쓰고 있으며, 잡내를 없애고 질 좋은 족발을 만들기 위해 20여 가지 한방재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한수 대표의 남다른 경영철학

‘족의 한수’ 김한수 대표의 경영철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 대표의 경영철학에는 단순히 음식을 만들거나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었다. 김 대표는 “그날 삶은 것은 다음 날로 넘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항상 좋은 음식만 팔겠다는 김 대표의 각오다. 그러나 항상 음식이 다 팔린다는 보장은 없다. 과연 다 팔지 못하면 어떻게 할까. 놀랍게도 깁 대표는 “복지관이나, 어르신, 종교 기관에 가져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손님들에게는 질 좋은 음식을 내놓으면서 지역 사람들과 정을 나누는 일이다. 말로 접하면 쉽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김 대표는 개업부터 계속해서 그런 일을 해왔던 것이다.

또한 김 대표는 “프렌차이즈가 아니기 때문에 일정한 양에 구애받지 않는다”며 “손님들에게 늘 부족함 없게 넉넉히 챙겨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한수 대표는 홍남초, 홍주중, 홍성고(57회)를 졸업했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타지를 돌아다니며 음식과 족발을 연구하다가 다시 홍성으로 돌아왔다. 김대표는 “개업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족발 만드는 일은 사실상 8년째”라며, 멋쩍은 미소로 자신의 경력을 밝혔다.

‘족의 한수’는 오전 11시에 개장해 소진시(새벽 2시)에 마감한다. 홍성읍 전 지역 배달중이며, 내포신도시의 경우 오후 8시 이후부터 배달하고 있다. 배달시 쟁반국수와 주먹밥이 무료로 나가며, 방문 포장시 3000원 할인도 진행중이다.


 

 

◇메뉴 : △족발-(앞발) 3만3000원, (뒷발) 2만9000원, △족보세트-(앞발+보쌈) 4만5000원, (뒷발+보쌈) 4만원, △반반족발(일반족발+불족발)-(앞발) 3만5000원. (뒷발) 3만1000원, △불족발 3만원, △냉채족발 3만3000원, △족발 고기추가(200g) 1만원, △보쌈 고기추가(200g)1만원, △참치마요주먹밥 5000원, △쟁반국수 5000원, △마늘소스 2000원.

 

◇위치 : 홍성읍 문화로 72번길 89 (주공1차 정문 맞은편)

◇문의 : 633-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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