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신도시 ‘삼겹살축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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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신도시 ‘삼겹살축제’ 주목
  • 홍주일보
  • 승인 2017.07.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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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나 마을에서 축제를 하는데 있어서 우선돼야 할 일은 아직 농촌지역인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특산물을 상품화하고, 또 그것을 더욱 특화시켜 판매하는 것이야말로 의미 있는 일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과 마을의 축제는 우선 축제의 자원과 주제가 지역문화와 지역주민들의 열망을 반영한 그 지역만이 갖는 지역적인 요소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축제를 이벤트와 연계해 패키지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고, 지역축제에서는 유무형의 자연환경과 전통뿐만 아니라 그 공간(空間)까지도 상품화 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축제나 마을축제는 단순히 기존의 장소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에게 알맞은 장소를 만들어 가면서 가치 있는 상품으로 지역을 판매하는 것으로 공간의 상품화와 장소마케팅을 보여줘야 성공할 수 있는 법이다. 따라서 경영감각과 마인드를 갖고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하며, 사계절 모험이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축제프로그램, 다시 말해 매주·매월 단위로 한곳에서 할 수 있는 축제의 개발은 오늘날 필수적이라 하겠다.

이러한 현실에서 홍성·예산의 경계지역에 조성된 충남도청내포신도시의 홍예공원 주변에서 삼겹살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충남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홍성군 홍북면 신경리와 예산군 삽교읍 목리 사이에 위치한 홍예공원에서 ‘제1회 내포가족사랑 삼겹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지난 11일 밝혔기 때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도청내포신도시에 주민들의 입주가 시작된지도 5년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주민들을 위한 내세울만한 지역의 축제나 마을의 축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충남도청소재지라고 하지만 특별히 내세울만한 대표축제가 없기 때문에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또 하나 전국 제일의 축산군이라고 말만 하지, 축산으로 내세울만한 뚜렷한 상품이나 특산품이 없는 상황에서 축산상품을 이용한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번 삼겹살축제가 국내 최대 규모의 양돈단지에서 나오는 돼지고기를 이용해 홍성군민과 예산군민의 화합을 다지자는 취지로 기획됐다기에 의미를 더한다. 축제에서는 삼겹살을 주로 판매하지만 돼지고기의 다른 부위나 소고기 등도 판매하며, 고기는 정육점 등 시중판매가격보다 할인한 가격에 선보일 예정으로 삼겹살을 구입해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장소도 준비됐고, 삼겹살을 구입하면 부속고기와 생맥주, 가족단위 참석자 등을 위한 어린이 놀이시설과 문화공연 등의 이벤트도 계획돼 있다고 한다. 주민들의 참여만 남았다.

현대사회의 축제란 인간사회집단의 삶의 한 부분으로서 적극적인 의사소통의 매개가 되고 있다. 동시에 축제는 역사·문화·전통을 공적으로 생산하고 유통하며 또 소비하는 전통 창출과 계승의 현장이기도 하다. 현실적 목적과 의도를 성취하고자 하는 첫 축제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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