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대표 보양식 오리고기 먹으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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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대표 보양식 오리고기 먹으러 오세요”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7.08.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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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까지 맛있는 ‘신토불이’ 오리정식

 

 

신토불이의 금상첨화 정식.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무더운 여름, 떨어지는 체력에 보양식이 절로 생각나는 계절이다. 삼계탕과 더불어 여름 보양식으로 빠지지 않는 음식이 오리고기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오리는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어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 성인병에 좋으며,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기력을 보충해주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이다.

홍성읍 충절로 873번 길8에서 오리정식 전문점 신토불이를 10년 째 운영하고 있는 김명주 대표를 만났다.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가장 힘든 계절은 여름이다. 더구나 250도 가마에서 구워내는 오리고기의 열기에 주방에서 일하는 동안은 땀으로 샤워하는 일을 견디어내야 한다.

“저희가 체인점이기는 하지만 곁들여 나가는 반찬은 저희가 직접 만들고 특히 오리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잡기 위해 삼백초를 사용해요. 조금 돈이 더 들더라도 직접 야생 삼백초를 채취하는 농민에게 구매하여 사용합니다. 농민과 상인들이 같이 잘 살아야죠.”

금상첨화 정식을 시키면 오리로스, 오리주물럭, 훈제오리가 차례로 나온다. 오리의 담백함과 고소함을 느끼고 싶다면 오리로스를, 오리고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면 매콤한 양념장에 버무린 오리주물럭을, 오리고기 특유의 향을 즐기고 싶으면 훈제오리를 먹으면 된다. 오리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오리탕과 야채죽이 나온다. 고기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밥 배는 따로 있다 하지 앟는가. 고소한 야채죽을 입 안에 넣고 오리탕 국물을 한 입 떠먹으면 혹시라도 남아 있는 고기의 느끼함을 싸악 풀어준다. 거기에 더해 비빔메밀국수와 디저트로 나오는 팥빙수까지 나오니 골라먹는 재미와 함께 먹는 재미를 모두 갖춘 신토불이의 대표 메뉴이며 성인 4~5명이 먹기에 충분하다. 그래도 배가 부르지 않다면 추가로 고기를 더 주문할 수 있다.

“요즈음 경기가 안 좋아 손님이 한 명도 없는 날이 있어요. 더구나 AI 문제가 생기기라도 하면 손님이 더 없죠. 그래도 혹시라도 올지 모르는 손님들 때문에 문을 닫을 수는 없어요. 하늘이 내려주는 대로 먹고 살아야죠.”

신토불이의 또 다른 대표 음식은 녹두오리누룽지백숙이다. 오리 한 마리를 푹 고아 진한 국물과 함께 고기 한 점을 같이 먹으면 여름철 지친 몸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단 2시간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맛을 볼 수 있다.

요즈음 김 대표는 더치커피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직접 내린 더치커피를 주변 사람들에게 한 병씩 나누어 주다가 맛있다는 지인들의 말에 판매도 하고 있다. 250ml 한 병에 7천 원에 판매한다고 하니 오리고기를 먹고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도 느껴볼만 하다.

아무래도 여름이면 차가운 음식을 찾게 되는데 이는 장기의 손상을 가져온다고 한다. 우리의 인체는 날이 더워지면 체내 소화기관과 장기가 스스로 온도를 낮추는데 이럴 때 차가운 음식만 먹게 되면 장기에 무리가 온다. 그러니 땀 한 번 쭈욱 빼고 난 뒤의 상쾌함을 기대하며 뜨거운 오리백숙이나 불판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오리고기를 상추쌈해서 크게 한 입 먹어볼 일이다.

 


· 메뉴: 금상첨화정식 : 6만9천원
    산해진미정식 : 5만2천원
    녹두오리누룽지백숙 : 5만원
    오리로스(1,000g) : 4만5천원
    오리주물럭(1,000g) : 4만5천원.
·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30분
· 위치: 홍성군 홍성읍 충절로 873번길 8
· 문의: 041)631-0507 / 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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