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승격은 홍성군의 홍주천년 재도약 위한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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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승격은 홍성군의 홍주천년 재도약 위한 출발점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7.09.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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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 홍성군의회 김덕배 의장
김덕배 의장은 민간단체에서 단체장으로 오랫동안 활동하다가 제7대 홍성군의회 입성한 초선의원으로서 후반기 의장을 맡았다.

더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
현장에 모든 답 있어…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
SRF열병합발전소 독성물질 배출 생명에 위협
예산군과 공동대응 제안… 쾌적한 환경 조성


 

제7대 홍성군의회가 이제 10개월 임기가 남았다. 본지는 지난 28일 오후 군의회에서 김덕배 의장을 만나 그 동안의 소회와 남은 임기 동안 중요한 과제에 대해 들어보았다.
 

-제7대 홍성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지난 1년 동안 의정활동에 대한 소감은?
“지난 1년 동안 저를 비롯한 홍성군의회 10명의 의원 모두는 오직 군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했고,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처음 군민 앞에서 맹세했던 각오와 다짐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또한 군민의 대변자이자 군의회의 대표자로서 지역의 당면 현안에 대해 종합적인 판단과 깊이 있는 심사를 통해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도출하고 집행부에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등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저를 비롯한 홍성군의회 의원 모두는 더욱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군민 여러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고견을 가슴 깊이 새기겠으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항상 군민과 함께 하는 신뢰받는 의회가 되고자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타지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주한 주민들은 축산 악취와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 문제로 정주여건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데 의회 차원의 해법은?
“먼저, 내포신도시 개발 당시 대규모 축사가 있는지 알면서도 묵과한 충남도에 그 근본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충남도는 책임을 지고 축산악취 문제에 적극 나서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합니다. 저희 군의회에서는 내포신도시 악취저감 및 해소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충남도에 책임 있는 자세로 악취문제 해결을 촉구한 바 있으며, 사조농산을 직접 방문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했습니다. 앞으로도 신도시 주민과의 대화뿐만 아니라 홍성군 및 충남도, 사조농산과 지속적인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 악취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아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SRF 열병합발전소는 군민의 생명권이 위협 받는 중차대한 문제입니다. 군민들 역시 폐비닐·폐플라스틱 연소로 인한 독성물질 배출에 대해 매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해법은 간단합니다. 충남도와 내포그린에너지는 지역난방의 원활한 공급과 기업의 이윤 추구라는 소명제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헌법에서 보장하는 국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라는 대명제를 위해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지역주민이 원하는 뜻대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저희 군의회는 지난 6월 21일 내포신도시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내포열병합발전소 반대위원회와 대화를 통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군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군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홍성군과 예산군, 그리고 예산군의회에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 문제에 적극 나서 단호하게 공동대응할 것을 제안할 계획입니다.”

-내포신도시 조성으로 초래되고 있는 원도심공동화 문제와 홍성군 전체의 균형발전에 대한 입장은?
“충남도청 이전과 내포신도시 조성으로 홍성읍 원도심의 인구가 감소하고 공동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4만5000명이었던 홍성읍 인구가 3만9000명 수준으로 감소해 홍성읍 중심지의 상권이 많이 침체되고 있습니다. 홍성군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인구 늘리기 정책을 적극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역 대학생들에게 이주 지원비를 지원하고 옥암지구 및 오관지구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또한 서해선 복선전철과 장항선 복선화 사업, 수도권 전철 홍성까지 연장운행 등 홍성의 미래를 밝게 할 인프라 확충사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군의회는 원도심과 내포신도시의 동반성장이 홍성군 전체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원도심과 내포신도시의 연계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을 집행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

 

-다음달 6일 개회할 임시회에서 다룰 주요 안건과 현안은?
“이번 임시회는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채택하고 상반기 군정업무 추진실적 및 하반기 업무계획 보고를 청취할 예정입니다. 또한 2017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조례안 등 일반안건을 심의, 의결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집행부에서는 잘못된 부분과 개선할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 및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해서 적정하고 효율적으로 편성됐는지 심도 있게 심사할 것이며,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 활성화와 관련 없는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하게 삭감할 것입니다.”

-홍성군의 시 승격을 위해 의회에서도 적극 협력하고 있는데 시가 되면 무엇이 달라지나?
“시 승격은 충남의 새로운 도청소재지 홍성군이 서해안의 중심도시로 찬란하게 도약하고 화려하게 빛났던 천년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되찾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물론 시 승격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감과 걱정이 상존해 있다는 사실도 잘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의회에서는 시 승격이 군민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여 그 장단점을 정확히 알릴 것이며, 군민의 편의와 복지가 퇴보하지 않도록 의회 차원에서 사회적 안전망을 확보할 것입니다.
또한 시 승격을 위해 군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입니다. 지난 1월 인구 1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에 따른 고품질 민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7월 홍성군은 행정조직을 개편했습니다. 이는 시 승격을 위한 토대를 확고히 다지는 일련의 과정으로 결국 시 승격은 홍주천년 홍성군의 재도약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홍성군은 홍성읍 인구를 5만으로 늘려 시 승격을 이루겠다는 정책을 우선 추진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지금은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도청소재지를 시로 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재 홍성군이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는?
“홍성군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경제 활성화입니다. 실제로 제가 민생현장을 방문해 보면 군민들의 고충을 많이 듣습니다. 대부분의 군민들께서 경제가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고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저는 군의원이 되자마자 경제 살리기가 홍성군의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라고 계속 주장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이번 홍성군의 조직개편에서 경제과를 군청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본청 1층에 배치해 경제 활성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홍성군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경제과 내 고용정책팀을 일자리지원팀으로 재편하면서 사회적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해 일자리의 저변을 확대할 것과 인구증가와 소비심리 확산, 안정적인 세수 확보가 가능하도록 기업투자유치팀을 본격 가동해 공격적인 기업 유치 활동 추진을 집행부에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앞으로 홍성군은 전국의 우수 기업을 유치하는데 사활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내년은 홍주지명 천년이 되는 해인데 홍주천년 기념사업의 성공적 개최 방안은?
“홍성군은 홍주지명탄생 천년 기념사업을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22개의 기념사업을 추진합니다. 하지만 명심할 점은 기념사업이 단순히 행정지명에 대한 기념에 국한되지 않고 천년 역사에 대한 자긍심과 새로운 천년을 향한 홍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기념사업이 돼야 합니다. 또한 형식적이거나 일회성의 보여주기식 사업은 지양해야 하며 군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제시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홍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지역 정체성을 재확립해야 합니다.”

-홍주신문 지령 500호를 발행하게 된것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홍주신문의 지령 500호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홍주신문은 새 충남도청 시대, 홍성의 희망언론 행복신문을 표방하며 창간한 이래 올바른 여론 형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매호마다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유익한 정보 전달은 물론 사회적 이슈에 대해 송곳 같은 정론을 펼쳐 명실공히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중심언론으로서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방자치 시대에 걸맞는 지역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훌륭히 해왔듯이 앞으로도 군민의 의식 함양은 물론, 지역 발전을 위해 여론을 선도하는 언론매체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며 홍주천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홍성군에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선진언론으로 더욱더 발전해 가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홍주신문이 출범할 당시의 초심을 갖고 지역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주시기 바라면서 지역주민의 사랑과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신문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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