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배근 도의원, 신도시 악취문제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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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배근 도의원, 신도시 악취문제 대책 촉구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7.10.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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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이전·폐업 지원 조례 개정됐지만, ‘무소식’

충남도의회 오배근(더불어민주당·홍성1, 사진) 의원이 내포신도시의 최대 난제인 축산악취와 주차난, 열병합발전소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 의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29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내포신도시 악취 문제는 신도시 개발계획 수립권자인 충남도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축사가 인근지역에 있는 것을 알면서도 이에 대한 대책 없이 개발 계획을 수립, 신도시를 조성했다는 이유에서다.

오 의원에 따르면 충남도는 지난 4월 축사 이전과 폐업을 추진할 경우 일정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조례를 개정했다. 이 조례가 개정됐을 때만 하더라도 2019년까지 25개 축산농가에 대한 폐업보상이 가능해져 쾌적한 환경 및 수준 높은 정주여건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여전히 폐업 또는 이전은 먼 나라 이야기로 불리고 있다. 충남도가 신도시 근접 3~4곳에 대해서만 폐업 보상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올해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오 의원은 “문제 해결의 핵심은 이전 및 폐업 보상에 따른 막대한 예산과 축산농가에 대한 설득”이라며 “축산 악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신도시 발전은 어려울 것이다. 일관된 정책 추진으로 악취 해소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신도시 조성의 또 다른 걸림돌로 주차난을 꼽았다. 신도시가 개발된 지 5년이 지났지만, 도청과 도교육청, 경찰청의 주차장은 온종일 만차인 탓이다. 행사라도 있는 날이면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질,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오 의원은 “도청 주변도로는 항상 불법 주차 차량으로 가득 차 있다”며 “주차 대란은 신도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예상됐다. 도시계획 수립 단계부터 세심한 관심과 장기적인 안목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청과 의회의 옥외 주차장에 주차타워 설립이 시급하다”며 “민원인과 장기주차 차량의 공간을 확보하고, 인근 기관과 주차장 상호 사용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묘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열병합발전소에서 사용될 연료는 주민이 강력하게 원하는 청정연료만을 사용해야 한다”며 “열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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