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물축제, 참여하고 평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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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물축제, 참여하고 평가 하자
  • 홍주일보
  • 승인 2017.09.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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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역사인물축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홍주성 일원에서 열린다. 해마다 반복되는 축제지만 일부 주민들의 불평불만과 시행착오 속에서도 성공한 축제로 평가받기를 기대한다. 축제는 인류 공동체가 만들어낸 가장 문화적인 행사이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출발한 축제는 절대 신(神)에 대한 제의(祭儀)적 기능과 시대의 다양한 특색이 담겨진 사건(Event)이 합쳐진 것이라 할 수 있다. 민족의 일상적인 의식과 놀이들이 누군가에 의해 목적을 부여해 축제를 수단으로 사용한 것이 오늘날 축제의 의미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축제의 중요성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부심, 내용의 정통성 등이 어울려 즐거움으로 표현되고 이는 오늘날 산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또 하나 주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막대한 세금으로 예산이 투입되는 지역축제이니만큼 지역의 역사문화적인 조건, 지역특산품 홍보와 판매 등 경제적인 조건을 포함한 자연적 조건을 관광 상품화하고 축제화해 지역의 산업으로, 경제적 활성화의 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지역축제가 지역의 정체성과 전통성을 확립해 주고 지역문화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지역축제들은 별다른 특색도 없이 다른 축제들을 모방하거나 천편일률적이고 획일화됐다는 평가다. 지방자치단체의 축제는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의 부활과 더불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장의 치적을 내세우기 위한 선심성이나 전시효과적인 비효율적 행사로 전락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지역축제를 육성하려는 중요한 뜻은 지역문화의 기반을 튼튼히 구축하면서 세계화 시대를 맞아 지역의 경쟁력을 높여 지방화가 곧 세계화를 주도하고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의 계기가 되는 기틀을 마련코자함에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지역축제는 역사적으로 볼 때 반복적으로 오랫동안 관리 평가되고 계승발전 되어온 전통 있는 축제가 그리 많지 못하다는 평가다. 비교적 성공한 축제라 하더라도 축제의 연속성과 지속성, 경제성 측면에서 보면 확실히 성공한 축제는 사실상 전무하다는 평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몇 백 년을 지속시켜온 소중한 무형의 유물을 소중히 여기고, 참가자들의 열정과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미래를 열어가야 할 것이다.

축제는 지역의 역사와 전통, 무형의 자산을 고스란히 간직한 종합예술이다. 지역의 특성을 담아 차별화된 내용의 즐거움이 있어야 하지만 핵심을 찾지 못하고 정체성의 혼란을 나타낸다. 축제를 이끄는 구성원의 전문성 결여, 주변 조직의 이권, 지역과의 갈등이 즐거워야 할 축제의 본래 기능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일회성 행사에 집착하지 말고 지역의 정체성을 전할 메시지가 필수적이다. 축제는 축제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에 축제에 꼭 참여하고 축제를 평가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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