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읍새마을부녀회, 추석맞이 나눔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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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읍새마을부녀회, 추석맞이 나눔봉사
  • 이석규 주민기자
  • 승인 2017.10.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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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과 특별행사 때

자비 털어 식사 제공
광천읍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할 선물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광천읍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양순)는 지난달 29일 광천읍사무소에서 추석맞이 나눔 봉사 활동을 펼쳤다. 각 마을 복지사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별 저소득층 가정을 2가구 내외로 선정해 42개 마을 80여 가구에 소고기 90근, 송편 90kg, 수건 90장(복지 허브화 홍보용)을 전달했다.

광천읍새마을부녀회는 명절은 물론 매주 화요일마다 4명이 한 조가 돼 김치, 생선, 고기, 과일 등 10여 가지 부식을 장만해 독거노인 11명에게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홍성군에서 이렇게 봉사하는 곳은 광천읍 새마을부녀회뿐이라고 한다. 매주 화요일 실시하는 독거노인 봉사행사는 군의 지원을 받으나 명절과 광천 새우젓 축제, 학교 동문회 행사, 군 주회로 하는 축제 때는 부녀회가 총동원해 식사제공 등 자급자족한다. 1회 비용만도 400여만 원이 든다고 한다.

신진리에 거주하는 박춘매(87) 할머니는 당뇨와 고혈압으로 병마와 싸우고 살지만 명절은 물론 매주 화요일마다 10여 가지 반찬을 해 오는 부녀회원들을 보면 마음의 병이 다 치료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 할머니는 기자에게 “이웃 노인들과도 나눠 먹을 정도로 푸짐하게 받기만 해 고맙고 미안해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어서 죽어야 하는데…”라고 한숨을 내쉬기도 해 모두들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다.

<이 지면의 주민·학생기자 보도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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