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출신 이상권 저자, 두 권의 책 펴내
상태바
홍성 출신 이상권 저자, 두 권의 책 펴내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7.11.12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지 어려운 우리말 겨루기365… 무지 어렵지 않게 우리말 알기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홍성에 대한 따끔한 충고와 제안

우리는 하루에 수없이 많은 말을 한다. 그 말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그 사람의 인격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우리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말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이런 물음에 답을 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무지 어려운 우리말겨루기 365 (북마크 펴냄, 각권 값 1만5000원)’를 펴낸 저자 이상권은 1955년 홍성 출신으로 인천지검 부장검사, 제18대 국회의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저자 이상권은 책 들머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말은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데 쓰는 음성 기호며 이를 문자 기호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을 글이라고 한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낱말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채 말을 하거나 글을 쓰는 경우가 있다. 어느 날,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도대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지’를 알 수 없는 상황을 접하면서 국어사전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세 개의 단어가 미묘한 뉘앙스 차이는 있지만 ‘아무리 하여도, 아무리 해도, 유감스럽게도 전혀’로 결국은 같은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계기로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문제 형식으로 페이스북에 ‘우리말겨루기’ 연재를 시작했다. 반응은 생각보다 좋았고, 어떤 이들은 해설까지 도와주면서 참여했다.”

‘무지 어려운 우리말겨루기 365’는 개인적인 관심에서 시작했으나 마무리는 여러 사람과 함께한 책이라는 뜻이다. 말이 그렇듯 책도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읽혀야 그 가치가 드러난다. 이 책이 무지 어렵지 않게 많은 이들에게 읽혀 우리말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저자의 또 다른 저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은 저자의 다양한 이력에서 겪은 이런저런 단상들을 엮은 수상록이다. 전기안전공사, 법조계, 정치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정책의 허와 실을 다루는 한편 고향 홍성에 대한 따끔한 충고와 제안도 잊지 않았다. 또 한편 몽테뉴의 ‘수상록’처럼 통일된 주제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기록한 에세이이기도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