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충남도지사 재도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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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의원, 충남도지사 재도전 하나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7.1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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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에서 유력후보로 거론되나 본인은 의사표명 자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최근 3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인 홍문표(70·홍성예산·사진) 국회의원이 유력한 도지사후보로 회자되고 있다.

지역정가는 물론이고 중앙언론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자유한국당 충남지사후보로는 홍문표 의원을 포함해 정진석(57·공주부여청양), 이명수(62·아산갑) 의원이다. 

이들 세 사람은 모두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도지사후보로 나가 경선했던 전력이 있다. 그러나 지난 19일 정진석 의원이 국회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홍문표 의원은 아직 도지사 출마여부에 대해 직접 의사를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홍 의원 측 보좌관은 20일 본지기자와의 통화에서 “의원님은 의원직에 충실할 뿐 전혀 도지사 출마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선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면서 적당한 시기를 택해 출마선언을 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홍 의원은 3년 전인 2014년 6·3 지방선거에서도 새누리당 도지사 예비후보로 도전했으나 같이 경쟁했던 정진석 의원에게 져 본선에 나가지는 못했다. 당시 이명수 의원도 같은 당 후보로 출마해 이들 세 사람이 경선했는데, 홍 후보 2등, 이 후보가 3등을 했다. 새누리당 주자로 본선에 나갔던 정진석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안희정 후보에게 참패하고 말았다.

만일 홍문표 의원이 언제라도 마음을 바꿔 내년 도지사선거에 나가게 되면 그의 지역구인 홍성예산은 국회의원보궐선거가 불가피해진다. 홍성과 예산지역에서는 엄청난 파장을 초래하는 일대 사건이 될 수 있다. 군수선거에 눈독들이던 사람들 가운데 갑자기 체급을 올려 국회의원 도전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고, 중앙 정치인이나 유력한 출향인도 가세할 수 있어 판이 더욱 커질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현직 의원으로서 홍문표 의원이 섣불리 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 신중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은 때가 아니지만 때가 되면 출사표를 던지게 될지, 아니면 정말로 21대 국회 임기말까지 의원직에 충실할지 그 해답은 좀 더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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