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이전, 5년의 의미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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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이전, 5년의 의미와 과제
  • 홍주일보
  • 승인 2017.1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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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이 홍성과 예산의 경계구역에 건설되고 있는 충남도청 내포신도시로 이전한지 5년이 됐다. 지난 2012년 12월 18일 충남도청이 대전시대를 마감하고 내포신도시로 첫 이삿짐을 옮긴지 5년의 세월이 흘렀다는 의미다. 2009년 6월 16일 첫 삽을 뜬 충남도청과 충남도의회가 3년 동안의 건설공사를 마치고 2012년 11월 말까지 공사 뒷마무리를 하면서 12월 이사를 했으니, 2012년이 충남도청의 새 출발점이 됐다. 한 달 동안의 이사와 정리를 끝내고 2013년 1월 1일, 내포신도시의 새 청사에서 시무식을 하고 새로운 출발을 했던 것이다. 이후 각급 기관·단체들이 옮겨오면서 충남의 미래비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전 5년차를 맞았는데도 아직은 정주여건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주민들의 불만과 불평에는 귀기울여야 할 일이다. 충남도청 내포신도시가 제대로 정착되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이전을 비롯해 대학유치, 종합병원, 산업단지 조성 등 다양한 시설들이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말이다.

충남도청이 이전한지 5년, 전체 995만㎡ 면적 중 808만㎡의 부지조성공사를 마무리, 공정률 81%를 기록 중이라고 한다. 그동안 입주를 마친 기관·단체는 충남도가 유치 목표로 잡은 128개 중 93개로 집계됐으며, 나머지 유치대상 35곳 중 4곳은 이전작업을 추진하고 있고, 8곳은 부지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내포신도시에 입주한 주민 10명 가운데 3명은 10대이며 3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가 밝힌 내용을 보면 2017년 11월말 기준 내포신도시 인구는 2만2643명으로 충남도청이전 직전 509명의 44배에 달하며, 이 가운데 0∼9세는 18.7%, 10∼19세는 13.3%, 20대 10.2%, 30대 22.1%, 40대 18.9%, 60대 이상은 6.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충남도청 내포신도시에 공동주택은 8개 단지 9272세대가 준공 후 입주를 마쳤고, 1개 단지 892세대는 12월말 입주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한편 단독주택은 106곳 312세대가 준공되고, 6곳 14세대는 공사 중이며, 사업 승인·허가 완료 공동주택은 10개 단지 1만 914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원 3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 등 7개교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4개교가 내년에 개교를 목표로 공사 중이라고 한다. 의료시설은 병·의원 14개소, 약국 4개소 등이 문을 열었고, 학원 32개소와 마트·편의점 22개소, 음식점 275곳도 성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내포신도시~삽교를 잇는 3.9㎞에 달하는 제2진입도로 공정률 63%, 내포신도시~홍성읍 대교리간 도시첨단산단진입도로 연내 착공, 충남대표도서관은 내년 4월 문을 열고, 충남스포츠센터는 2021년 1월 개관 예정이다. 하지만 충남도청신도시 성패의 요인은 결국 사람이 꾸준히 몰려들면서 미래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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