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팀장 경험 있어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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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팀장 경험 있어 어렵지 않아요”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8.01.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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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성진 군의회 전문위원
군 제대 후 후배의 권유로 공무원의 길을 선택한 복성진 전문위원.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공직자로서 더 잘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게 됐습니다.”

복성진 군의회 전문위원이 기자에게 밝힌 승진 소감이다. 1989년 1월 1일 홍성군 금마면서기로 출발한 그는 2018년 새해 초 지방행정공무원 30년째를 맞아 꿈의 5급 사무관 자리에 올랐다. 9급 공무원이 한 단계씩 올라가다 보면 다다랄 수 있는 자리지만 갈수록 문은 좁다. 올해 홍성군 인사에서 5급 승진은 복 전문위원이 유일했다.

그는 금마면 출신으로 배양초교, 홍주중, 천안고를 나왔다. 고등학교를 외지 유학으로 다녀왔지만 그의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가 되지는 않았다. 공복으로서 그가 그 동안 보여준 책임감과 실력을 엄정히 평가 받아 이룬 성취였다.

“제대 후 집에 돌아와 농사를 돕고 있는데 옆집의 후배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면서 제게도 한 번 도전해 보라고 권했어요. 그래서 공부를 조금 하다가 시험을 봤는데 운 좋게 합격했죠.”

그가 처음 공무원생활을 하던 1980년대 말은 정권 변혁기를 맞았지만 공직사회는 군사문화의 잔재가 남아 관료적인 분위기가 다분했다고 회고했다. 그 후 1990년대에 접어들어 지방자치제도의 부활로 공무원들이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문화로 바뀌는 등 급속한 시대의 변화를 체험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행정지원과, 문화관광과, 의회, 경제과, 재무과, 민원실, 수행비서, 역사문화시설관리소 등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은 그는 앞으로 군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가 2006년부터 2년 6개월간 의사팀장으로 일하면서 의회 업무 가능을 많이 배웠습니다. 집행부의 각종 사업에 대해 의원들이 대안을 제시하고 감시하며 보좌하는 일이라 제삼자의 시각을 갖고 군 행정을 볼 수 있게 됐죠.”

복 전문위원은 중간관리자로서의 역량을 배가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또 한 번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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