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북읍, 인구성장 月 세 자릿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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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읍, 인구성장 月 세 자릿수 늘어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8.01.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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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식 홍북읍장, 올해 6월경 3만 명 돌파할 것으로 전망

비주민등록거주자 상당수… 전입신고시 3만명 초과 예상
홍북읍 전경.

홍성군 11개 읍·면 가운데 매월 세 자릿수 인구증가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곳이 있다. 바로 홍북읍이다. 홍북읍은 2017년 12월 31일 기준 인구가 2만6565명, 전 달에 비해 32세대 88명이 증가했다.

2017년 6월말 인구 2만5706명으로 집계됐던 홍북읍 인구는 지난해 반년 동안 859명이 더 늘어난 것으로 매월 평균 143명씩 전입한 셈이다. 앞으로도 매월 143명씩 계속 인구가 증가한다면 24개월 후, 즉 2019년말 쯤 홍북읍은 3만 명대를 돌파하게 된다.

그러나 이환식 홍북읍장은 올해 6월말 쯤 3만 명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가 이렇게 앞당겨 가파른 상승곡선을 예측하는 이유는 뭘까?

이 읍장은 현재 내포신도시에 비주민등록거주자가 많다는 점을 들었다. 비주민등록거주자란, 이전한 직장을 따라왔으나 홍성군에 아직 전입신고를 하지 않고 지내는 사람을 말한다. 내포신도시에 오피스텔이나 원룸을 얻어놓고 살면서 주민등록 이전을 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지금도 상당한 수로 존재하고 있어서 지금 당장 전입신고만 해도 3만 명을 초과할 수 있다고 이 읍장은 말했다.

내년 1월 2일 파악한 인구현황에 따르면 홍북읍 인구는 2만6573명으로 2017년 말 집계된 2만6565명보다 8명이 새해 이틀 사이 더 늘었다. 그 중 내포신도시에 2만2586명의 인구가 집중됐고, 나머지 3987명이 자연부락 위주의 홍북읍 인구로 나타났다.

즉, 내포신도시의 인구 비중은 85%로 높은데 비해, 홍북읍 자연부락 원주민은 15%의 비중으로 큰 차이를 보여 대조가 되고 있다. 이환식 읍장이 언급한 내포신도시 비주민등록거주자의 수는 읍 자체에서 내놓은 인구현황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다.

홍북읍에서는 올해 1월 2일자로 주민등록상 인구를 파악하면서 내포신도시 주촌리 지역 3개의 오피스텔 입주율을 20%대로 집계했다. A오피스텔 28.6%, B오피스텔 28.5%, C오피스텔 22.9%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거주자 기준으로 파악하게 되면 이보다 더 높은 입주율을 나타낼 것이라고 이 읍장은 말했다.

“우리는 주민등록상 해당 오피스텔 주소로 전입한 세대수를 파악했기 때문에 20%의 저조한 입주율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실제 거주하고 있는 입주자를 기준으로 하면 훨씬 더 높은 입주율을 나타낼 것으로 봅니다.”

이 읍장은 오피스텔 관리사무소 측이 직접 밝히지 않으면 실제 입주율을 읍에서 행정적으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며, 오피스텔의 경우 가족을 다른 지역에 두고 혼자 주중에 와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선호하는 곳으로 주민등록을 쉽게 이전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대단위 아파트단지는 입주율이 80% 안팎으로 대부분 높은 편이었다. 이는 가족들이 함께 와서 거주하기 때문에 주민등록 이전을 미룰 이유가 없다.

△D아파트 85.2% △E아파트 88.2% △F아파트 70.6% △G아파트 85.6% △H아파트 86.2% △I아파트 83.1% △J아파트 78.0% △K아파트 80.1%의 입주율을 보였다. 물론 행정적으로 주민등록을 한 세대수를 파악한 것으로 높은 편이다.

이 읍장은 이들 단지에도 임대로 입주해 아직 주민등록 이전을 하지 않고 지내는 세대가 일부 있을 것으로 짐작했다.

이 읍장은 비주민등록거주자들에게 행정적으로 강요할 수는 없지만 홍성군이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주소이전을 권유하며 홍보하고 있어서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전입신고율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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