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투기 클린지킴이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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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투기 클린지킴이 무용지물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8.03.09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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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지킴이 밑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들.

사람의 인기척이 감지되면 낭랑한 여자 목소리 멘트가 나온다.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촬영 중입니다. 쓰레기 적발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니 쓰레기를 무단투기하지 맙시다.’ 정작 ‘무단투기 단속 CCTV 촬영 중 클린지킴이’ 밑에는 불법투기한 쓰레기가 적재 중이다. 한 주민은 “실제로 적발된 경우가 없다는 얘기가 돌면서 이제는 맘 놓고 쓰레기를 마구 버린다”고 말하며 “예산을 들여 설치해봤자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홍성군내 클린지킴이가 설치된 곳은 모두 141개소다. 군 관계자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불법투기에 대한 홍보를 하며 자발적으로 분리배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설치되었다”라며 “여건이 되는 곳에는 카메라 밑에 분리수거함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발된 사례에 대해서는 “물론 그런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설치 목적이 적발보다는 적극적 홍보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쓰레기 불법투기가 근절되지 않는 상황에서 좀 더 강력한 적발 조치가 필요해 보이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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