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주입식 입시위주 교육에서 참학력과 인성교육, 감성교육 등을 강조하며 변화된 사회에 발맞추어 가고 있다. 충청남도교육연구정보원은 교육의 이론과 실제를 연구·개발하고 정보교육의 현장지원을 통해 교육발전을 도모하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등 언제, 어디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개발과 교육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홍북읍 선화로 22번길에 위치한 충청남도교육연구정보원(이하 정보원)는 1959년 처음 설립된 이래 지난 2006년 9월 현재의 위치에 개원했으며 교육청 12개 직속기관 중 하나다. 지난 2017년 9월에 제8대 김영희 원장이 취임했다.

■참학력을 키우는 교육정책 연구·개발 
현장과 소통하는 교육정책 연구, 교육력을 제고하는 연구 활동 지원,  학생의 성장을 돕는 교육과정 지원 등을 한다. 구체적 사안으로는 충남의 미래교육에 대한 요구조사와 교육정책 성찰을 위한 지역별 집담회 개최,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 방안에 대한 연구, 정책형 학습연구년 특별연수교사 운영 등이다. 특히 정책형 학습연구년 특별연수교사 운영은 교육공무원법 40조에 의거해 특별연수교사 20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정책과제 공동수행 및 주요 정책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다.

올해 연구과제는 감성중심 예술교육 정책사업 평가연구, 지역사회 연계 진로체험 정책사업평가 연구, 학교와 마음이 함께 행복한 마을교육공동체 정착방안 연구 등으로 지역과 학교가 함께 살아가는 방법 등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룬다. 정보원 김영희 원장은 “앞으로의 교육은 삶의 길을 찾고 방향을 찾아주며 자기주도적 학습과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이 주요 방향이 된다”며 “4차 산업혁명 교육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예술과 감성 교육이 강조될 것이다”고 말한다.

■지능정보사회에 부응하는 정보교육
학생중심 맞춤 정보교육, 수업혁신을 위한 교수·학습 지원,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연수 등의 업무를 한다. 주제탐구형 영상진로체험, 건강장애 학생을 위한 꿈빛나래학교, 스마트리더 영재교육원, 교육격차 해소 위한 사이버학급 운영, 학부모 역량강화를 위한 온라인 학부모 교실 등을 운영한다.

정보원 1층에 위치한 충남교육미디어센터는 애니매이션 성우 체험을 할 수 있는 녹음실, 분장실과 보건실, 1인 스튜디오, 가상스튜디오 등이 있어 학생들에게 맞춤 정보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정보원 이경훈 PD는 “이곳에 와서 막연하게 생각했던 직업들에 대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본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설명한다.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충남의 83개교 2146명이 영상진로체험에 참여했고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관심분야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드론 시물레이션 및 자유비행, VR체험 시설을 확충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찾아가는 영상진로체험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미래 설계를 촉진하는 진로진학교육 
꿈과 희망을 키우고, 학교교육을 지원하는 소통과 나눔의 진로진학교육을 운영한다. 초·중등 진로체험, 학생·학부모와 소통하는 프로그램, 지역사회와 연계·협력하는 진학교육, 학부모 진로코치, 학생상담자원봉사제 등을 운영한다. 소규모 농·어촌 학교 및 교육소외지역 학교를 우선적으로 생생직업체험의 날, 자유학년 진로캠프, 직업인 멘토의 날, 단위학교 진학역량 강화 프로그램,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연계 사업,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진로코치와 진로아카데미 등을 운영한다.

김 원장은 “변화되는 입시 정책에 대해 학부모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천안과 아산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진학상담이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좋다”며 “직장생활을 하는 학부모를 위해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야간 상담을 하며 전화상담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공감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운영
정보자원 관리 체계 강화, 나이스·에듀파인 활용 지원,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활동 강화 등을 운영한다. 학생들의 학적, 진로, 평생교육 등을 총괄하는 나이스와 교육재정·예산·회계처리 등이 이뤄지는 에듀파인은 교육행정시스템의 핵심적이고 중추적 역할을 한다. 올해는 에듀파인, 교육정보통계, 업무관리시스템 노후화에 따른 시스템 재구축과 재정시스템과 행정시스템 통합운영을 통한 업무 효율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올해 충남에서 역대 최고 대학 진학률을 기록했다”며 “오는 2030년 경에는 대학교육보다 소질과 적성에 맞는 대학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