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와 읽을거리가 풍성한 홍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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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와 읽을거리가 풍성한 홍주신문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8.03.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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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신문을 말하다] 장수노인전문요양원 곽정욱 원장
장수노인전문요양원 앞에서 포즈를 취해준 곽정욱 원장.

총인구 중 65세 이상의 인구가 총인구의 7% 이상인 사회를 고령화 사회라 한다. 65세 이상의 인구가 14% 이상이 되면 고령사회, 20% 이상이 되면 초고령 사회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국가들 중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1980년 65세 이상 인구가 3.8%에 불과했지만 2000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2015년 13.0%를 기록한 데 이어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 2050년에는 35.9%까지 급상승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국 34년, 태국 35년, 일본 37년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가장 화두는 건강이다. 그러나 인간의 노화는 자신의 힘만으로는 어쩔 수 없이 진행되는 자연스런 현상이며 또한 이를 마음 편하게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하다. 더불어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혼자 남은 노인은 자신을 돌볼 환경 여건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곳이 요양원과 요양병원이다. 홍성에서 가장 큰 규모의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장수노인전문요양원 곽정욱 원장을 만났다.

45년 전 논과 밭이었던 현재의 땅에 요양원이라는 개념도 생소한 그 당시, 곽 원장의 부친이 장수요양원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그 때는 치매라는 단어도 생소한 때였죠. 저도 어려서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 당시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치매 노인들이 자꾸 밥을 달라고 하니 밖에 나가서 그 얘기를 했나 봐요. 그곳에서는 밥도 잘 안 주나 보다 하고요. 그래서 부친이 경찰서 가서 조사도 받는 웃지 못할 상황도 있었죠.” 이후 1986년 정식 법인으로 출범, 장수노인요양원, 노인전문요양원, 노인요양병원으로 확장했다. 현재 노인요양병원을 증축하고 있는데 오는 6월에 완공 예정이다.

“증축한 병원은 재활 부분과 투석 환자 등을 위한 시설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치매센터를 만들어 이 안에서 노인들을 위한 모든 것이 해결되도록 할 생각입니다.” 혹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큰 병원을 세 곳이나 운영하니 돈 많이 벌었겠는데?’라고 말이다. 그러나 이 일은 정작 사명감 없이는 하지 못하는 일이다. 언제 운명을 달리 할지 모르는 노인들의 모든 것을 돌봐 준다는 것은 돌봄 봉사라는 마인드가 없다면 지속적으로 하기 힘든 영역이다.

곽 원장은 30대 초반에 요양원 일을 시작하면서 답답하고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러나 이제 나이가 드니 그 모든 것이 이해가 된다. “저희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여기로 모셨어요. 제 부모가 그런 상황이니 더 많은 부분이 이해가 되네요.” 홍주신문의 애독자라고 자부하는 곽 원장은 “지역신문은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죠. 홍주신문이 지역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믿고 기대합니다”라고 말한다. 더불어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풍부해서 우리 직원들도 돌려가면서 많이 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홍주신문을 격려해줬다.

앞으로 애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충고를 귀 기울여 듣는 홍주신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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