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합숙시설 운영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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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합숙시설 운영하고 싶어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8.03.16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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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원 대한노인회 제16대 홍성군지회장 당선자

대한노인회 홍성군지회가 다음달 1일 제16대 조화원(73·사진) 지회장이 임기를 시작한다. 조 회장당선자는 지난달 28일 치러진 차기 지회장선거에서 당선됐다. 지난 9일 조 당선자를 만나 당선소감과 계획을 들어보았다.

- 이번에 가장 지지를 많이 받은 이유는.
“제가 공직생활을 했기 때문에 행정경험이 있고, 노인회 사무국에 근무한 경력도 있어서 유권자들께서 호응하고 지지해준 것 같습니다. 누구보다도 노인회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노인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자세를 믿고 밀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 회원들에게 공약한 사업을 소개한다면.
“저는 우선 경로당 활성화 사업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노인들이 경로당이 아니면 갈 곳이 없을 정도로 활성화시키겠습니다. 회원들의 취미활동과 놀거리를 지원하겠습니다. ‘1사1경’ 자매결연사업을 계획하고 있는데, 경로당을 공·사기업이나 일반단체와 결연을 맺어주는 것입니다. 1개 경로당과 1개 회사를 결연시켜서 서로 오고가며 돌볼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노인들이 결연을 맺은 회사에 가서 청소도 하고, 또 회사에서 경로당에 방문, 식사도 같이 하며 노인들을 돌볼 수 있게 하겠습니다.”

- 이번 선거에서 2~3등을 하고 낙선한 후보자들의 표를 합치면 지지를 안 하신 분들이 많은데 화합하기 위한 방안은.
“그 분들이 같이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오해할 수 있는 일도 있었으나 모든 것을 잘 해소하기 위해 찾아다니며 인사하겠습니다. 또 노인회의 발전을 위해 협조도 요청하겠습니다. 그 분들도 같이 어우러져 노인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로당 회장들의 처우 개선 방안은.
“경로당 활성화 사업으로서 우선 회장과 사무장이 의욕을 갖고 적극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경로당 회장님들에게 활동비를 조금씩 지급해 책임을 갖고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경로당에서 제일 애로사항이 읍·면을 통해 지원받는 보조금 정산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도 하나의 일자리사업으로서 지식인을 뽑아 각 경로당을 다니며 회계절차에 맞게 정산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경로당 재정을 투명하게 정산하고 운영해 나가도록 회장님들과 사무장님들의 힘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 일자리 사업에 대한 개선방안이나 늘릴 계획은.
“할 수 있다면 늘리고 싶지만 국가 시책사업입니다. 다만 우리는 군에 더 많은 인원을 늘려달라고 요청하겠습니다. 지금 거리환경 조성사업이 읍·면을 통해 많이 실시되고 있는데 그것보다는 경로당 위주로 경로당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겠습니다.”

-끝으로 어르신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제가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회원님과 이사님들이 같이 손잡고 일하면서 도움을 받겠습니다. 홍성군지회가 타 시·군보다 앞서가도록 하겠습니다. 한 가지 빠진 것이 있는데 독거노인 위한 합숙생활 시설을 운영할까 합니다. 타 시·군에서도 많이 하고 있는데 우리도 군과 협의해서 지원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합숙생활 시설에서 먹고 자고 낮에는 개인생활을 할 수 있으니까 실의에 빠져 어렵게 지내는 독거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군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이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조화원 당선자는 1945년 충남 보령시 오천에서 태어나 홍성중·고를 졸업했다.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고, 1969년 8월 홍성군지방공무원으로 입문한 후 1999년 6월말 정년보다 3년 앞당겨 명예퇴직했다. 공직기간에 대통령 표창, 내무부장관 표창, 도지사 표창(2회), 군수 표창, 농협중앙회장 표창을 받았고, 2010년~2015년 대한노인회 홍성군지회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대한노인회장 표창을 받았다. 대한노인회 충남도연합회 감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이·취임식은 다음달 4일 예정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전임자인 이범화 제15대 지회장은 이 달 말로 임기가 끝나고 임무교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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