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원 4명만 살아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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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원 4명만 살아 돌아왔다!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8.06.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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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배·김헌수·윤용관·이선균, 재·삼선 도전 성공
3선에 성공한 윤용관 의원(왼쪽)이 20일 홍성군의회에서 제8대 홍성군의원 당선자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덕배 의장을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7대 홍성군의원 중 살아서 돌아온 사람은 불과 4명뿐이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이병국 의원과 공천에서 탈락한 박 만 부의장을 제외하고 모두 8명이 출마했으나 재삼선을 노리며 군의원에 도전한 김덕배 의장, 김헌수 의원, 윤용관 의원, 이선균 의원만 뜻을 이뤘다.

최선경 군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군수후보로 출마해 자유한국당 김석환 현 군수에게 약 3%의 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이상근 전 의장은 도의원 제1선거구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가 더불어민주당 조승만 후보에게 상당한 표차이로 졌다. 이상근 후보는 41.53%의 득표율로 48.25%를 득표한 조승만 후보에게 약 7% 차이로 낙선했다. 방은희 의원은 홍성군 가선거구에서 2-다번의 기호를 받고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가서 싸웠지만 역부족이었다. 전체 6명의 입후보자 중 6등으로 밀려나면서 재선의 꿈을 접어야 했다. 같은 가선거구에서 2-가번의 기호를 달고 나가 싸운 김헌수 의원은 득표율 2등으로 3선의 꿈을 이뤘다.

황현동 의원은 홍성군 다선거구에서 2-나번의 기호를 받고 출마했으나 2-다번의 기호를 받고 경쟁한 같은 자유한국당 이선균 의원에게 3등 자리를 내어주고 4등으로 밀려나면서 낙선했다. 이선균 의원은 1999표를 얻어 1969표를 얻은 황현동 의원을 불과 30표 차이로 따돌렸다. 옛날 같은 선거구였던 서부·결성·은하면 지역에서 서부농협 조합장 출신의 정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같은 지역 출신으로 경쟁했으나 주민들은 서부지역에 의원을 배출하기 힘든 위기상황을 우려하면서 의정경험이 있는 이 의원에게 표를 몰아준 것으로 보인다. 황현동 의원은 인구가 많은 광천지역이 기반이었음에도 같은 지역에 후보들이 난립함으로써 득표율을 높이는데 실패했다.

윤용관 의원은 역시 같은 홍성군 다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기호 1-가번을 달고 나가 1등으로 당선돼 3선에 성공했다. 김덕배 의장은 홍성군 나선거구에서 같은 자유한국당의 복수공천을 받은 노길호 후보에게 2-가번을 양보하고 2-나번의 기호로 나가 싸웠음에도 2등으로 당선됐다. 정작 정치 신인이자 지역에 오랜 연고를 갖지 못한 2-가번의 노길호 후보는 4등으로 밀려나 떨어졌다.

4년만에 재선의 꿈을 이룬 사람도 있다. 장재석 당선자는 6대 군의원을 지내고 4년 전 도의원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다시 4년 만에 홍성군 다선거구 자유한국당 군의원 후보 공천을 받고 기호 2-가번으로 나가 2등을 해 권토중래에 성공했다.

4년 전 도의원을 지낸 유기복 후보는 이번 지선에서 홍성군 가선거구 무소속 군의원으로 나갔으나 바른미래당 노승천 후보에게 불과 9표 차이로 져 4등으로 밀려나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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