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홍동면 신기리에서 새끼 참새 4마리가 어미 참새를 잃고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사진>
사건은 닭장 주변 잡초를 제거하다가 꺾어진 나뭇가지에 새집이 발견됐고, 새집 안에는 네 마리의 새끼 참새가 겨우 숨만 쉬고 있는 상황이었다. 주변에 새와 관련한 전문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주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벌레를 잡아와 새끼 참새에게 먹여보았지만 아무 것도 먹지 못했다. 이에 새집에서 맨 위에 있던 새끼 참새 한 마리를 꺼내고 보니 그 밑으로 새끼 세 마리가 깔려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나머지 세 마리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큰 소쿠리에 새끼 참새를 넣고 물도 주며 기다리니 벌레를 주면 받아먹기 시작했다. 그 중 정신재활시설 라온의 집에서 근무하는 한 사회복지사가 일단 참새들을 보호하기로 하고 라온의 집 법인 사무실에 데리고 갔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12일 한 마리가 죽어 땅에 묻어주었다고 한다.
현재 새 먹이를 사다가 주기도 하지만 잘 먹지 않고 배설만 한다고 한다. 새끼 참새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없으니 그저 안타까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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