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40℃ 육박 대책마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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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40℃ 육박 대책마련 절실
  • 홍주일보
  • 승인 2018.08.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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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더위가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폭염피해가 심각하다. 기상청은 더위가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8월 최고기온이 40℃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40℃에 육박하는 폭염현상은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기록적 폭염에 폐사한 가축이 314만 마리를 넘어섰다고 한다. 지난달 말 현재 전국 15개 시·도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총 314만8233마리로 집계됐다. 지난해 여름 이맘때의 205만1665마리보다 53.4%(109만6568마리)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축종별로는 닭이 295만3657마리로 가장 많고, 오리 15만6118마리, 메추리 2만5000마리, 돼지 1만2958마리, 관상조 500마리도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했다. 지역별로는 전북에서 가축 86만7516마리(닭 78만788마리, 오리 7만9380마리, 메추리 5000마리, 돼지 2348마리)가 폐사해 피해가 가장 컸으며, 뒤이어 충남이 56만5110마리라 한다.

충남에서는 온열질환자가 열흘 전 40명보다 2배가 늘어났고, 가축 폐사도 열흘 전 24만 5000여 마리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가축 중에서 피해가 가장 많은 것은 닭으로 46만 마리가 폐사했고 돼지는 1600여 마리가 폐사했다. 또 현재까지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천안으로 모두 21명이 발생했고, 다음은 논산 17명 다음은 서산과 예산이 8명 당진과 홍성 7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열탈진과 열사병 열경련이 많다는 것. 고수온주의보는 최고 수온이 28℃를 넘어설 경우 발령되는데 28℃ 이상 수온이 일주일가량 지속될 경우 양식장 물고기 집단 폐사가 우려된다고 한다. 또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콩과 고추, 과일 등 밭작물들도 타들어가고, 볏논에서도 물 마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가뭄피해는 전국 논과 밭 2만7300여㏊로 확산한 상태다. 정부는 가뭄 총력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강수량은 60㎜로 평년(250㎜)의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내렸으나 지역적으로 무강우 일수가 20일 이상 이어졌다. 전국 평균 저수율도 50%로 평년 저수율(79%)의 3분의 2수준이다. 경기와 충남, 전남·북, 경남·북에서는 평년 저수율의 절반도 안 되는 저수지가 지난달 1일 25개에서 현재 283개로 급증했다. 가뭄과 낮은 저수율 때문에 도서·해안지역, 천수답지역 등 전국 6469㏊의 볏논에 물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농식품부는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확대·운영하고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했다고 한다. 정부는 폭염에 관련한 법 개정이 시급하며, 홍성군도 예비비 등을 활용해 폭염대책을 세우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이상기온 등 해마다 반복되는 가뭄과 폭염 등 재난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항구적인 제도적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현장의 실상을 살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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