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지구 관광지 조성계획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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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지구 관광지 조성계획 취소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8.08.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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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이 지난 10여 년간 서부면 남당리 일원에 조성하기로 했던 남당지구 관광지 조성계획안이 없었던 일이 됐다. 지난 23일 군이 남당항 해양수산복합센터에서 가진 남당관광지구 변경용역 2차 설명회에서 해당지역 내 토지를 소유한 주민들은 군으로부터 재정적인 부담이 너무 커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말을 듣고 관광지 조성계획을 취소하는데 전적으로 동의했다.

홍성군 문화관광과에 따르면 지난 2005년 4월 19일 충청남도로부터 서부면 남당리 일원 16만6200㎡에 남당지구 관광지로 지정받고 2006년부터 2013년까지 8년간 사업을 하기로 돼 있었지만 2007년 충남도에서 남당관광지 조성계획 승인을 받고도 그 후 지금까지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군은 이 사업이 전혀 진전되지 못한 이유로 군 재정자립도가 20.32%로 매우 낮은 상태에서 대상지역 내 토지를 전면 수용하기 위한 350억 원의 예산확보가 어려웠다는 점을 들었다. 군은 예정된 사업완료기간이 5년이 지난 지금 부득이 조성계획을 변경하기로 하고 당초 남당관광지 내부로 통과했던 국도 40호선을 관광지 구역경계를 관통하도록 노선을 변경하고 토지의 용도를 관광지 지정 전의 상태로 환원해 주민들이 사유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주민들은 취소계획에 별 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는데 오랫동안 묶여 있었던 땅에 대한 규제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로 오히려 반겼다. 이미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남당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서도 토지소유자 62명 중 22명이 취소에 동의했고, 반대하는 주민은 11명으로 집계됐다. 그 밖에 5명이 다수결에 따르겠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6명은 발송한 설문지가 반송됐으며, 18명은 미수령 등의 사유로 응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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