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 한원진, 실록에 ‘징사’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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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 한원진, 실록에 ‘징사’로 표현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8.09.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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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 남당학 연구소

정충사 등 팸투어 실시
남당학 전문가로 알려진 숭실대 철학과 곽신환 교수가 팸투어에 앞서 특강을 하고 있다.

청운대학교 남당학연구소(소장 민황기 교수)는 지난달 31일 ‘겨레의 큰 스승 남당 한원진과 함께 걷는 그 길을 걷다’를 주제로 팸 투어를 실시했다. 이 날 30여 명의 학자와 향토사학자,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먼저 청운대 본관 강의실에서 남당학 아카데미가 진행됐다. 민황기 남당학연구소장의 남당 한원진에 대해 연수교육을 시작으로 숭실대 철학과 곽신환 교수의 ‘남당 한원진 선생, 그 분별과 정토의 삶’에 대한 특강이 이어졌다.

곽신환 교수는 “남당 한원진이 실록에 ‘징사’(徵士)로 표현돼 있는데 이는 ‘불러낸 선비’, ‘왕이 필요해서 징발한 학자’라는 뜻이다. 남당은 스스로 조정에 걸어 나가지 않았다. 스스로 스펙 쌓기를 하지 않았으며 세상에 인정을 받지 않아도 성인께서 가르친 대로 살았다. 그것에 관한 실록적 표현이 징사다”라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한원진이 대부분의 생애를 홍성에서 보냈지만 출생지는 서울이라고 밝혔다. 즉 “1682년 서울 어의동에서 태어났고 1689년 8세 때 결성으로 낙향한 조부와 부친을 따라 함께 이거해 서부면 남당리에서 생활하다가 1741년 60세에 서부면 양곡리로 이사해 마지막 생애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 날 남당학 아카데미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청운대에서 출발해 홍주역사관-정충사-남당 한원진 묘소-양곡서원지를 차례로 이동하며 남당이 남긴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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