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역세권 개발사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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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역세권 개발사업 서둘러야
  • 김은미 칼럼위원
  • 승인 2018.12.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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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이전 6년차를 지나면서 군은 정주환경을 개선해 가고 있다. 서해안발전의 중심축이 될 서해선 복선전철공사의 공정률이 37.5% 진행 중에 있으며 내포도시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가 17%의 공정률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내포신도시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가 2021년 완공되면 홍성역세권 활용의 큰 그림이 완성돼 역이용에 따른 쇼핑과 문화 등 기반시설이 정비되면서 홍성역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역세권 도시 개발 사업은 홍성읍 뿐 만아니라 충남수부도시인 도청소재지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군의 100년을 내다보고 체계적, 계획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최근 역세권 개발과정에서 토지소유자들은 감보율하락에 따른 이의제기가 잇따르고 있으며 공공기반시설을 위한 공사비 증가와 토취장 확보 등 해결해야 될 몇 가지 문제가 도출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2017년 5월 주민설명회 시 감보율이 58.8%이었으나, 충남도 도시계획심의 의견수렴 결과 수정안의 감보율이 70.3%로 11.5% 증가됐다. 감보율의 직접적인 요인은 도로, 광장,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 면적 증가와 홍성역연결시설 등 기반시설 공사비 증가, 토취장운반거리 증가 등에 따른 것이며 홍성역 부근의 저지대 농경지가 삽교천 홍수위보다 낮아서 사전재해 영향성 평가 결과 재해에 안전하려면 36만㎥의 매립용 흙이 필요함에 따라 감보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도출된 문제점들에 대해 국토부, 철도시설공단,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해소방안을 마련해야한다. 또한 공사비 절감을 위해 단거리 내 토취장개발, 홍성역 연결, 이용시설을 철도시설공단에서 설치, 관리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역 광장을 철도시설공단에 환지해 감보율을 내릴 수 있도록 여러 채널을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 이제는 ‘무엇에 어떻게’ 집중 할 때다. 필요성을 설득하는 것 보다는 적극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 방법론에 매달려야 한다. 이를 시행하기 위한 행정적 절차를 정비하고 실천계획을 수립해 집행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감보율 하락에 따른 일정부분을 군비로 투자하거나 지방비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 봐야 한다. 토지소유자들한테 무조건 이해하고 협조해 달라는 방식은 지양하되 행정에서 최대한 노력해보고 그 다음 토지소유자들에게도 양보할 부분을 설득해야 한다. 역세권 개발 사업에는 행정기관 토지소유자 철도시설관리공단 등 많은 관계기관들의 이해가 상충돼 있다. 현 사태의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대화와 타협은 반드시 진행돼야 할 부분이다.
문제는 ‘어떻게’다. 지역민들에게 명분을 주면서 타협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절대 굴복이 아니다. 또한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는 결코 홍성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없다. 군은 홍성역세권의 안정적 개발을 통해 우리가 갖고 있는 역세권의 장점을 특화해 지역의 경쟁력을 살려나가야 할 것이다. 군민의 평가는 계획이 아니라 결과물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현장문제에 해결방안과 책임, 자율성이 더 강조된다. 그렇다고 한꺼번에 많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접근은 더 큰 문제를 가져올 수 있으며, 지금 실천 가능한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내면서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다면 어느새 가고자하는 지향점에 도달할 것이며, 지역민 또한 지역발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김은미<홍성군의원·칼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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