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활동 통해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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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활동 통해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한다
  • 석정주 기자
  • 승인 2019.01.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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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충남 예산군 삽교읍 도청대로 600(의회동 104호) 충남장애인체육회
충청남도 출신 신의현 선수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충남장애인체육회는 터를 잡은 지 불과 12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12년 만에 자리 잡은 상황에서도 이들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 충남 출신 신의현 선수가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장애를 극복한 사례로 불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 종합 1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은 지난해 도비와 기금, 자부담(후원금과 고용 장려금)등 총 45억 7800만 원을 사용했다. 충남도내 단체 중 그 수준이 미약하지만 장애를 가진 체육인들의 마음을 달래기엔 부족해 보이는 수준이다.

충남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007년 12월 4일 공식 출범했다. 그리고 다음해인 2008년 4월 5일 연합회 사무실을 갖고 출발해 올해 12년차 그룹이 됐다. 변현수 사무처장을 비롯해 총 13명이 근무하지만 이들의 위상과 긍지는 어느 때보다 더 높고 웅장하다.

변현수 사무처장은 “장애인 체육발전에 어깨가 무겁다. 먼저 도내 시군에 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해 소통하고 협력해서 도내 많은 장애인들이 체육이라는 활동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갖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도지사께서 말씀하신 뜻에 따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변 사무처장은 올 1월 1일자로 취임했다. 변 처장은 충남장애인육상연맹 회장을 역임했을 정도로 그 운영능력이 뛰어나다. 그는 “충남도에는 장애인으로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인구는 12만 7800여명이며 초보자에서 전문선수까지 참여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돼 있다”며 “노인과 유아까지 건강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장애인체육회는 충남 장애인체육에 관한 기본 방침을 심의 결정한다. 또 가맹단체와 시군 장애인체육회 육성 및 지도감독, 장애인체육에 관한 조사연구, 육성 및 보급, 장애인체육시설에 관한 설치 및 관리, 장애인체육에 관한 홍보 및 자료수집, 간행물 발간을 주 목적으로 한다.
생활체육으로는 장애인생활체육 교실과 대회 개최 및 지원 등 활성화 사업을 전개하며 지역 장애인체육대회 개최 및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승인한 사업 참가와 주최, 주관, 후원, 지원을 한다. 또 특수학교, 통합학교의 체육활동 지원 및 장애학생 체력향상과 통합체육 수업에 대한 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체육 분야에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참가선수단 훈련과 지원을 하며, 장애인 선수 및 지도자 육성, 국제 대회 유치와 개회, 시도 및 해외 도시 간 장애인체육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도 주요업무 추진 성과로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신의현 선수 외에도 많은 성과를 이뤘다. 삼성 SDI와 연계해 장애학생 및 미래의 꿈나무를 육성해 참가한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는 종합 4위를 거뒀으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금 46개, 은 29개, 동 129개 등 9만 6538점으로 종합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24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에는 역대 최다 선수단이 참가해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참여인원은 선수단 4282명, 관계자 1500명, 지역민 7500명 등 1만 3282명이다. 또 2018년 생활체육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전국 2위 시도로 평가받았으며 금산군장애인체육회를 설립, 시·군 장애인 체육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밖에도 2개 국가와 국제교류를 일궈냈으며 펜싱과 볼링에 전문체육지도자 2명을 신규 배치했다. 또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141개 사업을 지원했으며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한 ‘거점형 학교 체육시설’ 5개소도 지정했다.

이들에게 2019년은 장애인이 즐기고 주도하는 체육시설 기반 확충을 위해 충남장애인체력인증센터 유치, 장애유형과 중증 정도에 맞는 의·과학훈련시스템 및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반다비체육센터를 희망하는 시·군과 협업을 통해 생활밀착형 장애인 체육시설을 도내에 최대한 개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 전문체육분야에서는 안정적인 훈련 여건 지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장애인실업팀 신규 창단을 통해 경쟁력 향상과 우수선수에 대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며 장애인 생활체육 분야에서는 전 생애 체육참여시스템을 마련해 장애인체육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변 처장은 “시각장애인 스포츠인 골볼 팀이 오는 31일 창단하게 된다”며 “이는 장애인 선수 육성과 발전은 물론 장애인 직업 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체육을 바탕으로 전문체육과의 상생발전도 고려하고 있다”며 “장애인이 즐기고 주도하는 체육시설 기반 확충 및 전문선수들의 안정적 훈련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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