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안녕 기원하는 오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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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안녕 기원하는 오방제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9.02.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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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항면 내현리 거북이 마을(이장 정태희) 주민들이 지난 18일 기해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안녕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오방제를 지냈다.<사진>

오방제는 구항 내현마을에 수백 년 전해 내려온 전통 민속제로써 북방 성황당에서 법사님이 무병장수와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축문을 소지하면서 시작한다.

원래 동서남북 중앙 다섯 방향의 마을 어귀에서 장승제를 지내 오방제로 불렸으나 지금은 동쪽 보개산 삼형제바위 쪽은 산이 험하고 오르내리기 어려워 제외됐다. 현재는 북남서 중앙 대동제에서만 제를 지내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오방제 이외에도 거북이 마당놀이, 윷놀이,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민속 행사들이 곁들어졌으며 참가한 모든 지역 주민들이 구항 거북이 마을만의 특색 있는 보름 행사를 즐기는 자리가 됐다.

정태희 내현마을 이장은 “우리 마을 고유의 민속제인 오방제를 통해 행복과 평안이 깃드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전통 민속제가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게 관심과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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