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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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작하자!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9.03.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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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김미선 활동가
충남공익활동지원센터 공간U에서 만난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김미선 활동가.

최근 미세먼지는 공포의 재앙으로 인식된다. 지난 7일까지 일주일 동안 미세먼지는 모든 국민에게 환경의 재앙을 다시금 인식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정부 당국은 ‘중국 탓이다’라며 책임 돌리기에 급급할 뿐 뚜렷한 대책을 내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김미선 활동가는 “중국 탓으로 하기에는 최근 중국의 미세먼지는 줄어드는 추세이며 우리나라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라며 “원인 물질이 사라지지 않는 한 중국 탓이라고 하기에는 납득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에게 부과하는 미세먼지 대책이나 산업체 등에 부과하는 대책 등도 미약하다”며 “더구나 시골에서 쓰레기나 농부산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불완전연소가 되면서 탄소가 발생하는데 이 모두가 미세먼지이며 이러한 소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충남 미세먼지의 1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김미선 활동가는 지난해 3월부터 활동가로 일하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김미선 활동가는 졸업 후 화학회사를 10년을 다녔다. “연구소에서 나오는 산업쓰레기가 하루에도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문득 우리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환경 분야 공부를 시작했다. NGO활동을 시작해보자는 마음이었다. 현재 김미선 활동가는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에서 생활안전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라돈사태, 미세먼지, 물 자치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미선 활동가는 최근 미세먼지에 대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조언했다. “먼저 전기를 절약해야 한다. 전기의 40%는 석탄화력에서 나온다고 보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차를 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시골에는 대중교통이 좋지 않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더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특히 관공서에서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없다. 관공서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지 않고 다른 곳에 주차하고 출근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나 혼자 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나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한다면 언젠가는 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

김미선 활동가는 최근 아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세먼지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는 미세먼지 강사 양성과정을 거쳐 충남 각 학교나 유치원 등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교육을 준비해왔다.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어렵겠지만 프로그램을 만들어 하반기 시연작업을 통해 충남교육청과 연계해 내년부터는 교육을 시행하려고 하고 있다.”

김미선 활동가는 다음 달 출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며 미세먼지 교육 프로그램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고향이라 이런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 것에 더 애착이 간다. 만약 다른 지역에서 활동했다면 이만큼의 만족도가 높지 않았을 것이다.”

생활의 변화가 미세먼지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데 일조 하는 상황에서 혼자의 힘이 전체로 확산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활동하는 김미선 활동가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당장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을 하나하나씩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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