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학교·학생이 함께 한 효 잔치
상태바
주민·학교·학생이 함께 한 효 잔치
  • 김서진(홍성고 2)외 6명 학생기자
  • 승인 2019.05.12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9회 효잔치’ 성황리에 마무리

노인들의 친목 도모 기회 마련해
제9회 효잔치에 참여한 지역 어르신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홍북읍에 위치한 홍성고등학교(교장 이승우)가 지난 3일 ‘제9회 효(孝)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내포신도시 홍성 인근 아파트 거주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효친 사상을 실천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효를 실천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효잔치는 홍성고의 전통적인 행사였으나, 학교의 이전과 함께 잠시 중단됐다가 작년부터 다시 실시하게 됐다.

이번 효잔치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다양한 공연과 함께 맛있는 식사와 간식이 제공됐다. 이날 행사는 흥에 겨워 춤을 추고 노래를 즐기는 어르신들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한 효잔치는 홍성고등학교 교장의 인사말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홍북읍주민자치센터 난타 팀이 준비한 공연과 한국무용 부채춤, 향토가수 송요선 씨의 공연 그리고 졸업생이 준비한 색소폰 연주와 노래 등으로 흥을 돋우는 무대들을 준비해 어르신들에게 흥겨운 문화의 장을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옛 추억이 생각나서 기분이 좋았고, 일상생활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흥겨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며 “아파트 공고문이나 입소문으로만 행사를 알게 돼 홍보가 부족하다”는 아쉬움과 함께 ”이런 행사가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홍성고등학교 이승우 교장은 “효잔치를 통해 학생들에게 효를 실천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다”며 “이번에는 학생들의 시험기간과 겹쳐서 학생들이 직접 축제에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지역 어르신들이 즐기시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효잔치가 계속 개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동시에 노인 우울증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나빠지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챙겨줄 사람이 없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 개최된 효잔치와 같은 노인들을 위한 문화 행사가 더욱 활성화돼 노인들의 친목 도모 기회를 마련하고 다양한 활동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화 행사가 최근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령화 문제의 해결 방안 중 하나가 되기를 소망하는 바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