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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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균 발견
  • 오마이뉴스 이재환 기자
  • 승인 2019.05.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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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 어패류 익혀먹고 상처 있을 땐 바닷물 피해야

서해 바다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균이 검출됐다.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1일 “충남서해안지역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 균이 지난해 보다 한 달 정도 이르게 발견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의해 발병하는 제3군 법정 감염병이다. 불니피쿠스균은 바닷물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 환자가 처음 발생해 8∼9월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는 비브리오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가 난 피부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균에 감염될 경우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원발성 패혈증이 나타나며 갑작스러운 오한, 발열 등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 등이 동반된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비브리오 패혈증에 의한 치사율은 50% 정도로 매우 높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자도 점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에서는 지난 2016년 2명(사망 1명), 2017년 3명(사망 2명), 2018년 6명 등이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85℃ 이상으로 익혀 먹어야 한다”며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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