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 상권이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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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상권이 위협받고 있다
  • 신우택 인턴기자(청운대)
  • 승인 2019.08.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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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폐업률 45% 달해… 최저시급 등 인건비 문제

경기불황, 피부에 와 닿을 만큼 심각해… 대책 시급
폐업을 하는 상가가 증가하는 가운데 임대를 알리는 게시글이 빈 상가에 붙어있다.

홍성군 11개 읍·면 중 3개 읍인 홍성읍, 홍북읍, 광천읍의 상가 폐업이 심각한 상황이다.

홍성군보건소(소장 조용희) 위생팀에 따르면 ‘홍성읍’의 상가 개업에 대한 민원은 매년 300여 건이 신청되고 있다. 하지만 폐업한 상가는 2016년에는 101곳, 2017년에는 139곳, 2018년에는 209곳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폐업하는 상가의 증가 폭이 전년도 대비 70여 건으로, 2016년에 비해 배 이상 늘어 급격한 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내포신도시를 포함한 ‘홍북읍’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2016년 폐업한 상가는 9곳, 2017년에는 31곳, 지난해에는 51곳으로 조사돼 큰 폭으로 폐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업하는 상가의 수도 점차 줄어 2016년에는 150곳, 2017년에는 124곳, 지난해에는 118곳으로 점차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광천읍’의 경우 2017년에 폐업한 상가는 10곳으로 2016년보다 6곳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두 배의 달하는 12건의 폐업이 신고 됐다.

‘홍성읍’의 경우 올해 분위기도 좋지는 않을 전망이다. 올해들어 지난달 26일까지 개업상가 175곳, 폐업상가 79곳으로 이를 퍼센트(%)로 환산하면 개업에 비해 거의 절반에 가까운 45%의 상가가 폐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읍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이아무개 상인은 “경기 불황이 피부에 와 닿을 만큼 심각하다”면서 “주변 상가만 해도 폐업하는 상가를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임대를 내놓은 홍성읍의 한 상가 주인 최아무개 상인은 “임대인이 말하길 인건비가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크다”며 “경기가 너무 안 좋아 계약을 해지하는 상인이 많다”고 말했다.

홍성읍 명동상가상인회 김병태 회장은 “경기 침체와 상가 폐업의 대한 원인은 52시간 근무 제도, 최저시급 인상 등이 문제”라며 “특히 최저시급 인상과 관련해 소상공인에 대한 내실 있는 대책이 없어 아쉽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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