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상권 위협, 휴·폐업상가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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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상권 위협, 휴·폐업상가 심각
  • 홍주일보
  • 승인 2019.08.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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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자녀교육·일자리·다양한 문화생활 등의 이유로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젊은 층이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노령 층은 계속 늘어나는 것이 농촌의 현실이다. 이러한 현상은 소비층이 줄어들면서 농촌의 경기가 위축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더해 휴·폐업을 하는 상가가 점점 늘어나면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울상이다. 최저임금·임대료 상승 등과 맞물려 홍성의 상인들과 상권이 위협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읍의 상가 폐업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101곳, 2017년 139곳, 2018년 209곳으로 조사됐다. 2016년 대비 2018년 폐업상가의 증가폭이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개업하는 상가의 수와 폐업하는 상가의 수가 맞먹는 수치다. 홍성읍이 심각한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내포신도시를 포함하는 홍북읍과 광천읍 순으로 폐업상가의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난다.

홍성읍을 비롯한 광천읍, 홍북읍 내포신도시의 시가지를 거닐다 보면 ‘임대’ 또는 ‘폐업’이라고 붙여진 상가들이 눈에 띈다. 신축건물 등 어림잡아 두 서너 집 건너 한 집 꼴이다. 내포신도시를 포함한 홍북읍의 경우 2016년 폐업한 상가는 9곳이었는데 비해 2018년에는 51곳으로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개업을 하는 상가는 2016년 150곳에서 지난해에는 118곳으로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홍성읍의 경우 올해 들어 지난 7월 26일 현재 개업한 상가가 175곳인데 비해 폐업한 상가도 79곳에 이르러 폐업률이 절반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부동산중계업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 원인으로 경기불황을 꼽지만 최저임금에 임대료 상승, 소비위축, 소상공인에 대한 대책 부실 등을 꼽고 있다. 또 관공서 직원들 대부분이 대전에서 거주한다는 것도 상권이 죽는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소상공인 3명 중 1명꼴로 최근 1년 사이에 휴업이나 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33.6%가 최근 1년 내 휴·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휴·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으나 실제 폐업을 하지 못한 이유로는 ‘매수자 없음’이 63.1%로 가장 많았다. 취업난과 일자리 부족의 이면에서 느는 건 생계형 창업이다. 업체 증가율에 비례한 폐업에 따른 생존 대책을 더욱 외면할 수 없게 하는 대목이다. 악순환이 여기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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