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에티켓으로 반려 동물과 사람의 상생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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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에티켓으로 반려 동물과 사람의 상생을 추구한다
  • 윤신영 기자
  • 승인 2019.08.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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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티켓(펫+에티켓)은 이제 낮선 말이 아냐

휴가철 반려 동물의 관리에 대해 살펴보자

반려 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문화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제는 반려동물의 동물권 보호를 생각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반려동물을 키울 때의 에티켓을 지켜 ‘반려견과 사람의 상생’을 추구하는 시대가 됐다.

실외 활동이 많은 개는 페티켓(펫+에티켓)의 직접적인 대상이 된다. 그래서 페티켓은 반려견을 중심으로 많이 형성돼 있다. 다음 항목들은 ‘한국애견협회’에서 말하는 주요 페티켓과 여름철 주의 사항이다.

① 반려견을 입양하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한다.
반려견의 삶을 책임질 자신이 있을 때 비로소 입양해야한다. 또 반려견의 견종에 따라 특성이 천차만별인데 자신의 성향과 잘 비교해서 입양을 결정해야한다. 이런 기본적인 것부터 깊은 것까지 충분히 고민해야 할 것이다.

② 반려견으로 인해 발생하는 오물은 주인이 책임지고 치워야한다.
반려견하면 산책이다. 반려견은 실외 배변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산책 중 큰일을 보거나 토사물이 생긴다든지 반려견이 놀다가 쓰레기를 만들었다든지 하는 여러 경우가 발생한다. 이때의 오물을 주인이 꼭 책임져야 한다.

③ 목줄은 필수, 입마개는 경우에 따라.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관련 훈련이다.
목줄과 입마개는 사람들의 상식이 됐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관련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개는 사람보다 육체적으로 강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훈련되지 않으면 결국 사고는 똑같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④ 인식표를 등록하자.
인식표의 등록은 행정상의 편의가 아니라 반려견의 편의를 위한 것이다. 현재 반려견 등록 여부에 따라 편의를 제공하거나 불편을 가할 수 있는 법안이 만들어지거나 만들어질 예정인 경우가 많다. 홍성군은 지난 7월에서 8월까지 자진 등록제를 운영 후 오는 9월부터는 ‘동물등록 집중 홍보·단속’을 추진 중에 있다.

 


반려견 동반 휴가(여름철 관리) 시 주의 할 점
① 반려견이 반려인과 휴가를 함께 할 준비가 되었는가.
반려견이 함께 할 수 있는 휴가 장소엔 다른 사람들과 다른 반려견들도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반려견이 아직 낯선 사람이나 낯선 타반려견들과 잘 지내지 못한다면 가족과 함께하는 휴가는 시기상조다. 또 하울링이 많은 반려견도 마찬가지이다.

② 반려견 이동 시에 이동장을 사용.
반려견 동반 공공장소를 이용할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이동장이나 이동용 가방을 준비해 예상치 못한 사고나 시민들에 가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없애는 것이 좋다.

③ 더운 휴가철에는 반려견의 더위 관리가 필수.
반려견은 사람보다 더위에 취약하므로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차량 같은 곳에 혼자 놓아둔다면 정말 큰일이 날 수 있다. 얼려놓은 페트병이나 쿨 매트 같은 실생활 아이디어들을 쉽게 검색할 수 있으니 잘 활용하도록 하자. 산책도 덥지 않은 새벽이나 밤을 이용한다.

④ 신선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더위에 취약한 반려견은 물이 꼭 필요하다. 특히 더운 여름엔 반려견이 먹다 남긴 물이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양을 자주 줘야한다.

⑤ 각종 질병과 해충으로부터 보호해야한다.
흔한 ‘일사병’부터 여름철 많이 뿌리게 되는 제초제를, 개가 직접 풀을 먹으며 섭취하거나 산책 후 털을 핥으면서 간접적으로 먹음으로써 기인한 ‘중독’현상, 풀숲에서 쉽게 옮길 수 있는 ‘진드기’와 언제나 반려견의 숙적인 ‘개 심장 사상충’이 여름철 특히 조심해야할 대표적인 질병과 해충들이다.

 


반려묘의 여름철 관리 항목은 홍성길고양이보호협회 임소영님이 도움을 주신 주의점이다.
① 한더위가 오기 전 미리 건강 검진을 해두자.
더위가 오기 전에 체력이 떨어져있거나 하면 정말 큰일이 날 수 있으니 미리 건강검진을 받고 대비해야한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하기 전에 체력을 올려둬야 쉽게 여름을 날 수 있기 때문이다.

② 신선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자.
여름철엔 반려묘들이 먹던 물은 쉽게 상할 수 있으니 신선한 물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해서 탈수 현상이 일어나지 않게 조심해야한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공급하기 보다는 적정한 물을 자주 갈아 주는 것이 좋다.

③ 고양이의 열사병 증상에 대해 미리 숙지하자.
고양이의 열사병 증상에 대해 미리 알아둔다면 고양이의 이상 상태를 빨리 알아낼 수 있다. 고양이 열사병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입으로 헥헥 숨을 쉰다. △고양이 발바닥 색의 변화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있으려고 한다. △식욕저하 △구토와 설사
기본적으로 열사병에 걸리지 않게 △실내 온도를 낮추거나 △얼린 페트병이나 쿨 매트 등의 물품을 이용하거나 △격한 운동을 자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④ 차 안에 반려동물을 혼자 두지 말자.
차 안에 노약자를 혼자 두지 않는 것은 상식이다. 고양이도 마찬가지이다. 고양이는 실내온도를 28도 정도로 맞춰 주는 것이 좋은 만큼 훨씬 높은 온도일 차안에 혼자 두는 것은 위험하다.

⑤ 방묘창을 꼭 설치하자.
더운 여름에 창문을 열어놓고 외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방충망을 믿고 별일 없겠지 하는 분들이 많다. 그렇지만 의외로 방충망을 뚫고 나가 고양이를 잃어버렸다는 사례가 많다. 꼭 방묘창을 따로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⑥ 털을 너무 짧게 자르지 말자(빗질을 자주 해주자).
고양이의 털은 보온 효과와 더불어 단열 효과도 있다고 한다. 여름이 왔다고 무조건 털을 짧게 자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대신 빗질을 자주 해줘서 죽은 털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진다.

여름은 우리에게 뿐만이 아니라 반려 동물들에게도 힘든 계절이다. 개나 고양이의 경우 더위에 인간보다 더 취약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신이 아끼는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선 자신의 감정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감정도 신경 써야 하는 시대이다. 반려인이 올바른 에티켓과 관리 방법을 알고 행동한다면 반려동물을 고깝게만 바라보는 사람들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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