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숲의 천이(遷移) 숲은 숲에 사는 식물, 곤충, 동물들에겐 치열한 전쟁터입니다.수천만년동안 살아가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온갖 지혜와 생존전략으로 진화를 거듭하며 결실을 향하는 경이로운 삶! 사람들이 자연 앞에 고개를 숙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식물들이 전혀 살지 않는 나지에 이끼나 곰팡이 같은 지의류, 선태류가 등장을 합니다. 이곳에 작은 풀들이 꽃을 피우고 곤충들을 불러들여 행복한 초원을 이룹니다. 그런 초원에 진달래, 싸리나무처럼 키 작은 관목류들이 이사를 오고, 작은 풀들의 개체 수는 서서히 줄어듭니다. 그리고 몇 년 후…. 바람을 타고 날아온 소나무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매년 영역을 넓혀갑니다. 키 작은 나무들을 숲 가장자리에 보초병으로 세워두고, 수십년동안 자기들만의 왕국을 이루어 살아갑니다. 그리고 오랜세 숲이야기 | 박정숙<숲 해설사> | 2014-08-01 11:03 [숲이야기] 반딧불이 형설지공(螢雪之功)은 ‘반딧불 및 하얀 눈과 함께하는 노력’이라는 뜻으로 고생 속에서도 꾸준하게 공부하는 자세를 이르는 고사성어다. 중국(진서)의 ‘차윤전’과 ‘손강전’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 진나라 차윤이 반딧불이를 모아 그 불빛으로 글을 읽고 손강은 너무 가난하여 겨울밤에는 눈빛에 비추어 글을 읽었다는 고사에서 유래됐다. 우리 산천에는 점차 반딧불이가 사라져 가고 있다. 반딧불이는 환경 지표종으로 환경에 민감한 곤충이다. 그들은 서식환경이 조금만 변해도 개체수가 줄게 된다. 수질오염, 농약 사용,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농촌의 가로등과 차량 불빛 등은 반딧불이의 감소를 가져오는 주원인이다. 우리나라는 70년대 중반부터 숲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식목일을 만들어 나무를 심기 시작하여 현재의 푸르름을 얻었다 숲이야기 | 이영민<숲 해설가> | 2014-05-01 12:33 [숲이야기] 휴(休)자의 의미 흔히 숲하면 나무를 제일 먼저 연상한다. 그러나 숲은 나무들만 살아가는 곳이 아니다. 무명의 잡초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이는 들꽃, 온종일 노래 솜씨를 뽐내는 산새들과 동물 및 곤충, 흙과 바람까지 숲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잔치의 한마당이다. 여기에 인간도 아주 작은 일부분을 차지하고 살아간다. 인간의 삶의 터전인 동시에 생물체의 보금자리인 것이다. 인간들은 숲에 가면 마음의 평온을 얻게 된다는 말을 하는데 왜 그러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일까? 식물들은 적으로부터 자기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어떤 물질을 만들어 낸다. 바로 피톤치드다. 방어 물질을 만들어 적의 접근을 금하는 접근 금지구역을 만드는 것이다. 인간들은 바로 이 물질(피톤치드)을 접하기 위해 숲을 찾아 간다. 피톤치드는 인간과 숲(나무)과의 숲이야기 | 이영민(숲 해설가) | 2014-04-03 14:45 [숲이야기]춘양목에 얽힌 유래 질 좋은 소나무의 대명사로 불리는 춘양목은 수형이 곧을 뿐만 아니라 옹이가 없고 재질이 단단하여 뒤틀림이나 터짐이 극히 적으며 심재가 많아 집을 짓는 재료로서 적격이다. 옛날 궁궐의 신․개축이나 사찰, 관아, 부호들의 대가 건축 자재로 널리 애용되어 왔다. ‘소나무 중의 소나무’, ‘백목의 왕’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춘양목’은 태백산맥 남부 일대 경북 봉화군 춘양면을 중심으로 한 음산 지대에 자생하는 적송의 일종이다. 춘양목의 이름은 춘양이라는 지명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이몽룡의 연인인 성춘향을 떠올리기도 한다. 이몽룡의 생가가 봉화군에 있음을 알고 나면 그런 상상이 더욱 그럴싸해진다. 소나무가 한반도에서 자라기 시작한 것은 대략 6000여년 전부터로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소나무는 숲이야기 | 이영민(홍성군 숲 해설가) | 2014-03-06 11:16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