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서 양승조 승리… 보수 강승규·김헌수 ‘단일화’
홍성·예산군 선거구, 국민의힘 강승규·더불어민주당 양승조 ‘맞대결’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총선을 20여 일 앞둔 가운데 전 충남지사를 지낸 양승조 후보가 홍성·예산선거구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지난 16~17일 양일간 진행된 야권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진보당 김영호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무소속 후보로 뛰던 어청식 전 안희정 충남지사 비서가 양승조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를 사퇴, 홍성·예산 지역구는 전 충남지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의 맞대결 구도에 자유통일당 김헌수 후보 등 세 명으로 후보가 압축됐다.
이런 가운데 중앙일보가 의뢰해 한국갤럽이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지난 11~12일 홍성·예산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6%가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37%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 밖이었다. 야권 단일화 이전 진보당 김영호 후보는 4%로 조사됐고, 자유통일당 김헌수 후보는 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 제21대 총선 때도 보수세가 컸던 예산군에서는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48%, 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32%로 격차가 16%포인트였다. 반면에 홍성군에서는 강승규 후보가 44%, 양승조 후보가 41%로 조사돼 팽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에서 강승규 후보 69%, 양승조 후보 25%와 70대에서 강승규 후보 64%, 양승조 후보 19%로 조사돼 강승규 후보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18~29세까지는 양승조 후보 47%, 강승규 후보 21%, 30대에서는 양승조 후보 37%, 강승규 후보 28%, 40대에서는 양승조 후보 62%, 강승규 후보 20%, 50대에서는 양승조 후보 49%, 강승규 후보 38%로 양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이 예상되는 후보’를 물은 질문에서는 40대에서 강승규 후보 39%, 양승조 후보 47%를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층이 강승규 후보의 당선을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승조 후보 지지가 높았던 50대에서도 당선 예상 응답은 강승규 후보 48%, 양승조 후보 42%로 나타나 강승규 후보가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77%가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으며,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 있다는 응답은 22%로 조사됐다.
비례대표 투표 희망 정당 조사에서는 국민의미래 43%, 더불어민주연합 25%, 조국혁신당 12% 순이었으며, ‘없다·모름’은 13%로 나타났다. 총선 결과 전망은 절반 가까운 응답자인 49%가 여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범야권 다수 의석 의견은 3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1~12일 홍성·예산선거구 유권자 501명(응답률 14.6%)씩 조사했으며 성별·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또한 뉴데일리가 PNR㈜피플네트웍스에 의뢰해 지난 14~15일 홍성·예산군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50.6%,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 38.7%, 진보당 김영호 후보 3.2%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24.8%, 국민의힘 50.7%, 조국혁신당 7.5%, 개혁신당 2.5%, 녹색정의당 2.1%, 새로운미래 1.5%, 기타 3.9%, 없음 4.3%, 잘모름 2.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뉴데일리가 PNR㈜피플네트웍스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홍성군 예산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조사방법은 무선 ARS 100%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 비율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다. 이상 인용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