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업무 실천계획 보고…지적사항 얼마나 반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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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업무 실천계획 보고…지적사항 얼마나 반영될까
  • 김혜동 편집국장
  • 승인 2013.02.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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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회 임시회 폐회, 3개 조례안 의결
홍성군의회(의장 조태원)의 새해 첫 임시회가 지난 6일자로 폐회됐다. 총10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임시회에서는 군정업무 실천계획와 더불어 △홍성군 고암 미술상 조례안 △홍성군 지적재조사 등에 관한 조례안 △홍성군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이 심의·의결됐다. 군정업무 실천계획 보고에서 논의된 의원들의 주요 지적사항과 답변을 각 실과별로 정리해 보도한다. <편집자 주>


■ 잦은 인사로 전문성 결여'우려'
지난달 31일 열린 행정지원과 실천계획보고에서는 △더 좋은 주민 자치활동 지원 △공무원 역량 강화 △군정 수상 상장(패) 전시 △통합관제센터 운영 및 방범 CCTV 설치 △내포신도시 내 주민복합지원센터 건립 등을 보고했다. 김원진 의원은 "잦은 인사와 전문성이 결여된 배치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경철 행정지원과장은 "잦은 인사 아니다. 전문성 확보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라 서서히 자질이 향상되는 것"이라며 "4월에 예정된 조직개편은 주로 도청 이전에 맞는 건축, 환경, 상하수도에 대한 증원배치이기 때문에 대대적인 개편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병국 의원은 "올해 도민체전 때문에 면민체육대회 예산은 전혀 편성하지 않았는데 굳이 공무원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해야 하겠냐"며 "임기 내 면민체육대회를 개최하지 못하고 퇴임해야 하는 진흥회장들의 심정을 헤아려 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 △군민자치대학과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대해 자격증 취득 등 취업과 연결될 수 있는 강좌를 개발하고, 위탁기관에만 맡기지 말고 홍성군 실정에 맞는 강사를 섭외할 것 △학력증진을 위한 교육경비 지원에 대해 연간 14억원이 넘게 지원되는 경비가 단순히 영어교육 등 교과 위주의 학습에 치중되지 않도록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 기업유치, 올해 최우선순위 과제로
경제과는 올해 △전통시장 활성화 △광천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공공근로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기업유치촉진을 위한 토지뱅크 운영 등 약 20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재석 의원은 "시장활성화 경영혁신 사업, 전통시장 지역상권활성화, 건전한 질서확립 등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많지만 매년 군정업무실천계획에 보면 반값할인, 교육, 시장가는 날, 상품권구매 등 반복적인 행사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참신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폴리텍 대학 장학금 지급과 관련해 "매년 지급했다고 해서 성과나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보기도 전에 의식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문제"라며, "장학금 지급과 관련한 정확한 전수조사가 사전에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인섭 과장은 "작년에 폴리텍 대학의 최근 4년간 졸업생 현황을 분석했고, 상·하반기로 나눠 장학금을 지급하고 개인별로 등록금 105만원 범위 내에서 분기별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문제가 된다면 향후 지원여부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원진 의원은 "인근 서산, 당진, 예산 지역은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있는데 홍성군은 전무하다. 모든 정책에 있어 최우선으로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해야하는데 그런 모습이 안 보인다"며, "TF팀이라도 구성해 군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인섭 과장은 "작년에 15개 업체를 유치했으나 일진기업처럼 대규모는 아니었다"며, "금년도엔 실질적으로 관내 고용창출과 소득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업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 올해 홍성내포문화축제, 주제는 '성삼문·최영'
문화관광과는 올해 △지역향토문화축제 육성지원 △도청이전 기념행사 지원 △전통한옥 관광자원화 사업 △도민체전 △학교체육 기반조성 등 약 22개의 역점사업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두원 의원은 홍성내포문화축제의 주제설정과 관련해 "지역의 대표축제인데 장기계획, 해당 년도별 특별계획, 발전과제 등이 있어야 하는데 모든 것이 다분히 즉흥적"이라고 지적하며, "축제 주제결정과 관련한 의사결정구조가 합리적이라고 볼 수 없다. 최고의사결정기구로써 타당성을 입증 받을 수 있고 전문성을 확보한 축제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김석환 군수가 홍성의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한 관광산업 진흥을 통해 지역발전을 꾀하겠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타 지역과 비교할 때 문화역사, 혹 관광자원에서 우위에 있지 않다. 근거가 빈약한데 자꾸 그런 방향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홍성군의 발전전략을 문화·예술의 고장이 아닌 보다 현실적인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청영 과장은 "홍주읍성이 복원된다면 낙안읍성처럼 많은 관광객이 홍성으로 몰려올 것"이라며, "읍성복원사업이 조속히 완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과장은 "지역에 역사인물이 굉장히 많고, 김좌진·한용운 두 분만 부각시키기엔 형평성에 어긋나므로 축제를 통해 순차적으로 인물을 부각시키며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한다"며, "올해 홍성내포문화축제는 성삼문, 최영으로 주제를 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문 의원은 "군립합창단이 지난해 연말 발표회를 갖지 않았는데 의무를 다 하지 못한 것이며, 정기공연은 무슨일이 있어도 열려야 한다"고 지적하는 한편, "도민체전을 위한 경기장 시설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까지 세심히 관리해 방문객들이 홍성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근 의원은 도민체전 꽃탑조성과 관련해 "4억원이라는 큰 예산을 세운 만큼 지역 화훼농가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당부서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지적하는 한편, "문전성시 사업이 올해 마지막인데, 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상인들 중심으로 지금까지의 사업들이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장기전략이 미리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올해 안으로 전통시장의 자구책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며, 운영계획은 시장상인들 스스로 결정하도록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홍성 대표 농특산물 '브랜드마케팅' 필요
농수산과는 올해 △친환경농정발전기획단 운영 △농촌체험휴양마을 운영 활성화 △마을공동급식 지원 △친환경농업 활성화 △농어업 6차 산업화 지원 △새우젓 토굴정비 등 약 36여개의 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장재석 의원은 "해양수산복합센터의 준공이 점점 늦어지는데 인근 어민들의 협조가 안돼 아무도 건물안에 들어가 장사를 하려 하지 않는다"며, "어민들에게 끌려가지 말고 책임감 있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관태 농수산과장은 "건물은 미리 준공을 한 상태이며, 지속적으로 상인들과 대화하며 입주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병국 의원은 "천수만RPC 같은 대형 정미소는 각종 사업에서 중복적으로 지원을 받고 있지만 개인 정미소인데 농협보다 큰 곳이 있지만 어느 사업에서도 지원을 못받는 경우도 있다"며, "홍성의 좋은 쌀을 전국에 원활히 공급하려면 대규모 개인 정미소도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과장은 "천수만RPC는 도 사업과 군 사업 등 약 3개의 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고 있다"며, "개인 정미소에 대한 지원은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가능하다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문 의원은 "홍성군 친환경농업의 위상이 위축됐다는 평이 있는데 농수산과가 처절히 반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광천읍에서 실시될 대형토굴사업이 기존 토굴 복원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원진 의원은 "김과 새우젓을 제외하고 홍성군을 대표할 만한 일반 농산물이 하나도 없는 것은 창피한 현실"이라며, "홍성군을 브랜드화 할 수 있는 대표농산물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의원들은 △근교농업 중장기계획 마련 △여성농업인 지원 △친환경농업 육성 △홍성대표 농산물 육성 등을 건의했다.


■ "오관지구, 지구분할 등 방법 강구할 것"
도시건축과의 올해 중점업무는 △광천소도읍 육성 △자전거도로 유지 보수 △옥암지구 도시개발사업 △용봉산지구 개발계획 수립 △오관지구 정비계획 수립 용역 등 약 43개의 실천계획을 보고했다. 오석범 의원은 지지부진한 옥암지구개발사업에 대해 "현재 송유관 통과 문제로 지체되고 있는데 전담인력을 충분히 투입해 주민들에게 빠른 보상이 진행되고 사업이 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영범 과장은 "사업인가를 위해 부서별 협의 중에 있으며 실시계획인가를 승인 요청할 계획"이라며, "사업비가 공동주택용지에 대부분 배정되다 보니 용지매각이 무엇보다 중요해 주택사업자들과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과장은 "총액인건비에 얽매이다보니 전담인원을 늘리는게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시계획이 인가가 나면 해당지역부터 보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원진 의원은 "오관지구 사업을 올해까지 마무리짓지 못한다면 국비를 반납해야 한다"며 사업의 빠른 시행을 촉구하는 한편, "옥암지구 개발사업에서도 되도록 많은 지역의 업체들이 참여해 줄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영범 과장은 "오관지구 사업 추진유무는 LH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며, "올해 안에 결론을 질 것이다. 3월말까지 3단계 사업을 신청해야 하는데 지구분할 등의 방법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의원들은 이밖에도 △광천소도읍육성사업의 성공적 마무리 △자전거도로 유지보수 △광천소도읍역량강화사업의 성공적 추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처리 등을 건의했다.



■ 홍성한우 상장경매…"실익 확실히 따져야"
축산과는 올해 △홍성한우 브랜드 상장경매 추진 △가축분뇨 오염원 제거시설 지원 △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홍성한우 브랜드 육성 총 21건의 역점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대해 장재석 의원은 "홍성하면 축산이라는 공식이 성립하듯 축산군으로써의 발전은 환영할만 하지만 이로 인한 환경문제도 심각하다"며, "환경수도과, 건설교통과 등과 협의해 축산분뇨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려면, 관내 무허가 축사의 실태파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동우 축산과장은 "중앙부처에서 무허가축사 양성화에 대해 실태조사를 추진하려 하는데 각 부처간 문제가 겹쳐 쉽지 않았다"고 답하는 한편, "1일 95톤의 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가축분뇨시설이 운용리에 들어설 계획이며, 올해 첫 도입한 BM활성수 시설도 활용예정이기에 일대 환경오염이 어느정도 해소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두원 의원은 "홍성한우의 상장경매는 지역 한우의 가치를 높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역에서 생산된 고급육이 홍성한우로 팔리지 않고 다른 브랜드로 팔릴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며, "지역에서 생산된 소가 그곳에서 팔릴 수 있는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문 의원은 "홍성한우라는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경매 상장의 위험성에 대한 대안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한편, "홍성군은 현재 축산업의 기반구축은 거의 끝났다고 본다"며, "홍성한우의 브랜드를 알리고 친환경적인 설비와 순환체계 속에서 가축을 사육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신규사업들이 나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과장은 "지난해 홍성한우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한 만큼, 관내 축산농가의 참여를 독려해 홍성한우의 질적·양적 향상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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