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름장 같은 계곡물·상큼한 삼림욕 '더위야 가라~'
상태바
어름장 같은 계곡물·상큼한 삼림욕 '더위야 가라~'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07.18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홍성의 피서 명소


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은 해외나 강원도 등 국내의 해수욕장과 계곡으로 휴가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교통체증으로 길에서 상당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다 북적이는 인파는 오히려 짜증스런 휴가가 될 수도 있다.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가까운 곳에서 한적하게 여름 더위를 날려보는 것은 어떨지. 홍성지역에서 더위를 식힐 만한 곳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광재계곡, 짙은 녹음아래 시원한 계곡물이 흐른다.


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은 해외나 강원도 등 국내의 해수욕장과 계곡으로 휴가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교통체증으로 길에서 상당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다 북적이는 인파는 오히려 짜증스런 휴가가 될 수도 있다.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가까운 곳에서 한적하게 여름 더위를 날려보는 것은 어떨지. 홍성지역에서 더위를 식힐 만한 곳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장곡면 광재계곡
수림 울창·계곡풀장 온몸 오싹

갈산면 가곡저수지
피서 겸한 가족 낚시터로 각광

◇ 장곡면 광성리 광재계곡
장곡면 광성리 오서산 기슭에 위치한 광재계곡은 울창한 수풀 사이로 맑고 시원한 계곡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 계곡을 오르다 보면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넓은 바위들이 있어 계곡을 오르다 지치면 쉽게 자리를 잡고 계곡과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처음 주차장에서 내리면 짙은 수풀에 가려 계곡이 잘 보이지 않지만 물소리를 따라 걷다보면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을 볼 수 있다. 나무와 수풀, 돌 틈으로 이리저리 굽어 흐르는 계곡은 보기만 해도 절로 더위가 가시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정상에 올라가면 계곡물을 막아 만든 풀장도 볼 수 있다. 여름에도 늘 차가움을 느낄 수 있는 계곡물이라 10분만 들어가 있어도 온몸이 덜덜 떨릴 정도다.

계곡 외에도 널찍한 원두막과 마을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펜션, 주차장, 공용화장실 등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어 잠시 더위를 피하기 위한 피서객과 며칠씩 쉬고 싶은 여행객 모두를 만족 시켜줄 수 있다.


◇ 갈산면 가곡리 가곡저수지
가곡저수지는 농업용수용 담수 저수지로서 해발 490m의 험준한 산 계곡 100m 고지에 자리하고 있는 계곡형 저수지다. 가곡저수지는 수변주위로 우거진 녹음이 만들어 내는 천연의 그늘막과 가야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시원한 물이 담수되어 피서를 겸한 낚시터로 손꼽히기도 한다.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에게만 매력적인 곳이 아니다. 저수지 바로 위에 위치한 가곡계곡은 가족끼리 피서를 즐기는데 좋은 곳이다. 가야산의 맑은 물을 담아놓은 사방댐 주변은 유명한 피서 명당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물놀이 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방댐의 물줄기는 가곡저수지로 이어진다. 좁은 계곡을 따라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보기만 해도 더위를 날려버린다.

가곡저수지 주변으로는 닭볶음탕과 어죽으로 유명한 맛집들이 숨어있다. 특히 가곡저수지에서 잡은 잡어를 푹 고아 면과 함께 끓인 어죽은 가곡저수지의 명물이다.


▲ 배의 모양을 한 속동전망대 포토존.


서부면 속동전망대
시원한 바닷바람·낙조 황홀경

용봉산 자연휴양림
기암괴석 절경 속 편안한 휴식

◇ 서부면 속동 전망대
여름의 피서지라면 바다를 빼놓을 수 없다. 속동전망대는 서부면 어사포구와 궁리 중간 바닷가에 세워져 있다. 속동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천수만 일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낙조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바로 앞에는 모섬이라 불리는 작은 섬이 있는데 항상 오갈 수 있게 나무계단으로 이어져 있어 바닷가를 거니는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전망대 옆에 조성된 소나무 숲은 시원한 바닷바람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속동전망대 주변 바다는 갯벌체험지로 유명한 곳이라 바지락, 굴, 소라, 낙지 등을 잡는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인근에 조류탐사과학관과 승마체험장이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 안개에 휩싸인 용봉산과 용봉산휴양관 전경.


◇ 용봉산 자연휴양림
계곡과 바다를 찾아 더위를 피하는 것도 좋지만 숲의 품안에서 더위를 잊고 여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용봉산은 381m로 비교적 낮지만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빼어나 홍성 8경 가운데 1경으로 손꼽힌다. 용봉산에는 백제 때 고찰인 용봉사와 보물 제355호인 마애석불, 최영장군 활터, 성터 등 곳곳에 역사의 숨결을 품고 있는 명산이다. 용봉산자연휴양림은 용봉산 품속에서 조용하고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곳이다.

콘도형으로 독립된 숲속의 집과 원룸형으로 구성된 산림휴양관에는 에어컨, 정수기, 취사도구, 침구 등이 마련되어 있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자연휴양림은 병풍바위, 거북바위, 장군바위 등의 기암괴석과 다양한 종류의 수목이 조화를 이루면서 절경을 만들어 낸다.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에 있는 노적봉의 아름다움과 홍성 시내의 전경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