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원은 1인 3역을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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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은 1인 3역을 했나요?
  • 박종하(홍성고) 학생기자
  • 승인 2016.08.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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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별 외국선수 이름표기 제각각
국립국어원 외래어표기법 따라야

2016 리우올림픽이 지난 6일부터 16일 동안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22일 폐막했다. 세계 각국 참가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환희, 감동, 희망, 눈물의 역사를 썼다. 한국은 당초 금메달 10개, 메달 순위 10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세웠고 금메달 9개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메달 순위에서는 10위권 안에 들었다.

지상파 3사가 분담하는 리우올림픽 중계권료는 3950만달러(한화 438억원)인데 비해 방송사의 중복중계, 편파중계, 과도중계, 결방중계 등의 문제점 이외에도 준비가 덜 된 모습이 곳곳에서 보여 아쉬움을 줬다. 특히 외국 선수들의 이름 표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12일 진행된 여자탁구 한국 대 루마니아의 단체 16강전에서도 선수명 표기가 제각각이었다. MBC 중계를 보다가 1세트가 끝나고 KBS로 채널을 돌렸는데 선수 이름이 달랐다. 혹시나 해서 SBS로 돌렸는데 선수 이름이 또 달랐다.

서효원 선수와 대결한 루마니아 선수 이름을 MBC는 샥스, KBS는 소크스, SBS에서는 쇠츠로 표기한 것이다. 루마니아 선수의 이름은 거의 비슷하지도 않아 서효원 선수는 같은 시간 3명의 다른 선수와 탁구 경기를 하고 있는 것과 같이 돼 버렸다.

다른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3일 싱가포르와의 여자단체 8강에서 전지희 선수는 유 멩유, 위 멍위, 유 멍유라는 3명의 선수와 대결을 했다. 해당 선수의 국적은 루마니아이지만 성은 헝가리에서 기원해 이를 기준으로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외래어표기법’-‘규정보기’-‘제2장 표기일람표’-‘헝가리어자모’를 검색해보니 이 선수의 이름은 ‘쇠치’라고 표기하는 것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어를 사용해야 하는 방송사에서 잘못된 표기법을 사용해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든 것은 큰 실수라 여겨지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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