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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문제의 해결책은 준비된 창업이다
  • 김재호 <청운대 창업경영학과 교수>
  • 승인 2019.02.01 09:08
  • 댓글 3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정말 그런가? 수치만 놓고 보면 이해가 안 된다. 2019년 우리나라는 대망의 3만 불 시대를 열었다. 인구가 5000만이면서 GDP가 3만 불이 넘는 나라는 전 세계에 7개국에 불과하다. 이제는 선진국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도 대다수의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은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일할 자리가 없기 때문이고, 청년부터 노년까지 만족할 만한 맞춤형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는 소비를 위축시키고, 자영업의 어려움을 가져오고 있으며, 다시 고용을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는 것이다. 양극화는 2008년 이후 나타나기 시작한 고용 없는 성장의 결과이고,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도 더 나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정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이 본격화되면 일자리 창출보다 일자리 소멸이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경영학의 구루로 추앙받는 고 피터 드럭커는 이미 오래전에 ‘관리자적 경제에서 기업가적경제로의’ 변화를 예언했다. 더 이상 기업이 우리의 일자리를 책임질 수 없으며, 스스로 자신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창업의 시대인 것이다.

앞으로는 어떻게 하면 창업을 해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대해 어려워하고 두려워한다. 창업하면 실패해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는 것 같다. 또는 드라마에 나오는 화려한 사장님을 연상하고 있는 것 같다. 필자는 창업을 전공한 학자이고 현장을 경험하는 컨설턴트로서 안전한 창업을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창업은 반드시 배운 후 해야 한다.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준비 없는 창업은 필히 어려움을 가져온다. 충분히 배우고 익힌 후 준비될 때 창업하면 된다. 성공한 창업자들은 성공적인 재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교육의 결과인 경우가 많다. 창업하기 직전에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리 미리 공부를 해둔다면 훗날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모르면 두렵고 알면 안전하게 느껴진다.

둘째 창업은 돈 없이 시작하는 것이다. 많은 아이템들이 거액을 투자해야만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처럼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돈이 없으면 창업을 할 수 없다는 인식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크게 보면 이러한 아이템들은 일부 프랜차이즈에만 해당되는 내용이고, 아이디어만 있으면 돈 없이 시작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훨씬 많다. 성공한 기업가들을 보면 모두 돈 없이 시작해서 큰 기업을 일구었다. 지금이라고 다르지 않다.

셋째, 창업자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며 계산된 위험을 통해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 창업은 망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큰 기업도 30년을 넘기 힘들다. 기업은 망할 수 있지만 기업가는 계속 사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 혁신하고 변화해야 한다.

넷째, 사회와 함께하는 창업이어야 한다. 창업자들은 지역의 특성과 시대적인 트렌드에 맞는 창업을 해야 한다. 정부는 창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략사업에 대해서는 더 큰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지원제도를 활용하면서 본인의 성장과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창업이 돼야 한다.

기업가의 천국이라고 하는 미국에서는 창업하는 사람을 히어로라고 한다.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전을 통해 지역에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창업가는 사회발전을 이루는 존재다. 따라서 사회에서 큰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도 일자리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창업하는 사람을 격려하고 존경하는 사회풍토가 조성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김재호 <청운대 창업경영학과 교수>  hjn@hj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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