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널리 알릴 수 있는 인간문화재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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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널리 알릴 수 있는 인간문화재 될래요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0.11.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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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악신동 정지송 군

홍남초등학교 3학년 정지송 군은 장래희망이 인간 문화재 이다. 한창 뛰어 놀 나이 인 정 군 또래의 아이들이 꿈꾸는 과학자나 의사가 되겠다는 꿈과는 사뭇 다름을 느끼며 의아해 할 지도 모르지만 정 군은 국악신동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닐 만큼 크고 작은 공연에서 범상치 않은 실력을 뽐내며 장래가 유망하다는 평과 함께 지난 7월 SBS 스타킹에 출연하기도 했다.

(사)대한시조협회홍성지회 지회장과 홍주국악예술학원 원장을 맡고 있는 박석순 씨의 지도를 받고 있는 정 군이 소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정 군의 나이 7살인 유치원 시절 이다.

국악학원에서 흘러나오는 경기도 민요 '청춘가'에 이끌려 몰래 숨어 듣다가 박 원장에게 발각(?)되면서 박 원장과 정 군의 인연은 시작됐다.

정 군에 대해 박 원장은 "국악에 대한 음악적 감각은 있었으나 목소리가 약해 일년 반 동안 고생하며 목소리가 트였다"며 "넉넉한 끼와 타고 난 속청(가장 높고 여린 목소리, 세청이라고도 한다)을 가진 아주 특별한 아이"라며 어린 제자에 대한 자랑이 끝이 없다.

정 군의 어머니 신종숙 씨는 "지송이의 증조할아버지께서 국악을 하셨는데 아마도 끼와 재능을 이어받은 것 같다"며 "남다른 재주를 보이는 지송이가 기특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국악을 배우면서 성격도 차분해지고 어른스러워지는 모습에 흡족하다"고 말한다.



매일 2시간 씩 연습을 하며 시조 중에서 제일 어렵다는 엮음시조가 가장 자신있다고 말하는 지송 군은 "친구들과 가끔 어울려 놀고 싶기도 하지만 국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 인간문화재가 될래요"라고 밝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의젓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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