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에 특목고 포함 방침, 편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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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특에 특목고 포함 방침, 편법 논란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1.06.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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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입학처장 17일 홍성군 방문 예정

농어촌특별전형에서 특목고 출신제한 폐지에 대한 연세대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오는 17일 연세대 입학처장이 홍성군을 방문한다.
지난 10일 홍성고·홍성여고 학부모 10여 명은 이회창 지역국회의원을 만나 특목고 출신자는 기본적으로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아니라는 점과 연세대가 자의적 해석으로 특목고 출신자들에게 지원자격을 주어 우리지역 학생들의 대학 교육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점을 주장하며 지역민의 행복한 삶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대입 농어촌특별전형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이회창 국회의원은 “지역국회의원으로서 연세대 입학처장과 직접 대화를 시도하면서 총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입학처장과 총장 모두 조만간 외국 출장 일정이 잡혀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면담 성사는 어려울 것”이라며 “앞으로 홍성군과 정치인들이 모두 노력하여 도울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입학처장의 방문 보다는 총장을 직접 만나길 원했던 학부모들은 아쉬운 마음이 있었으나, 8월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전에 입학전형에 대한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시간의 촉박함으로 입학처장의 방문을 수락했다.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해 홍성고·홍성여고 총동문회와 운영위원회, 출향 동문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14일 오후 8시 홍성여고 회의실에서 아버지들도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 70여명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논하고 연세대의 이같은 방침을 철회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성고 학부모회 우덕자 회장은 “특목고 학생들에게 농어촌학생특별전형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되는 선택에 해당하지만, 농어촌 읍·면 일반계 고등학생들에게 농어촌학생특별전형은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회다. 우리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대한 최소한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며 강하게 주장했다.
이번 입학처장의 방문은 지역의 미래와 직결되는 교육 문제인 만큼 군수와 군의원, 교사와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연세대의 농어촌전형에 특목고 출신자 지원자격 부여에 대한 방침을 철회하도록 설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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