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은 성(聖)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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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은 성(聖)스럽게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승인 2013.08.13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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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인 "바다로 가자"에 "물결 춤춘다 바다 위에서, 백구 춤춘다 바다 위에서, 흰 돛단배도 바다 위에서 바다 그 바다 끝이 없다…"라는 가사가 있다. 8월은 젊은이의 특권인 노출의 계절이며 푸른 바다가 우리를 부르기에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피서를 떠난다.

바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옷을 벗어야 하고 다른 동물들에게 없는 옷이 어찌 인간에게만 있게 되었을까? 과연 옷은 누구를 위하여 입는가? 옷은 본인의 보호를 위해서 50% 그리고 타인을 의식한 것이 50%가 된다고 하며 인품의 표현이기도 하다. 요즈음 우리 시대는 폭력이 날로 급증하여 가정폭력에서부터 학교폭력으로 그리고 성폭력이 비일비재하게 발생되고 있다.

그런데 대개 성폭력하면 남자는 강자로 가해자이며 여자는 약자로 피해자의 신분이 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가 된다. 분명 남성과 여성은 차이가 있는데 남자는 좌뇌가 발달되어 공간능력이 우수한 반면 여자는 우뇌가 발달되어 언어능력이 뛰어나기에 말로 하면 여자를 당할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또한 남자는 후각과 시각이 발달되어 이성적인 반면에 여자는 청각과 촉각이 발달되어 감성적이며 남자는 존경을 중요시하고 여자는 애정이 최대 관심사가 된다.

그리고 사랑의 표현에서도 남자는 건초더미 같이 빠른 반면 여자는 숯불처럼 지속적이며 남자는 망원경처럼 멀리 보는 반면 여자는 현미경처럼 가까이 자세히 보게 된다. 이처럼 남녀의 차이는 다를 뿐이며 결코 우열이 아니고 틀린 것이 아니기에 이성간에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행복하게 살아가야 한다. 요즈음 과다노출에 대한 경범죄 처벌이 운운되는데 어쩌면 사랑도 너무 노골적인 것보다는 조금은 은밀한 것이 더 진미가 있고 신체의 지나친 노출보다 보일 듯 말 듯한 노출이 육체미의 진가가 아닐까!

한문에 "과유불급(過猶不及)"으로 지나친 것은 조금 부족함만 못하다는 것이 여기에 해당될지 모르겠다. 그러면 왜? 성폭력이 일어나는가? 폭력은 서로 의사전달이 순조롭지 못할 때 수반되는 무력의 강압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성폭력의 발생 요인 중에는 서구사회의 개방된 성문화와 우리나라의 미풍양속인 유교문화의 혼돈과 기성세대에 대한 모방과 지나친 음주도 한 몫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현군자도 성욕을 절제하기는 어려운데 보통 사람이나 청소년들이 건전한 성문화를 순화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다.

결국 성폭력의 대책은 외부적 요인인 환경의 개선으로 각종 불건전한 매체의 차단과 개인적인 인격수양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실낙원(失樂園)에서 다시 낙원을 찾아 유토피아(이상향)를 형성하여 인간본연의 삶을 영위하여야 한다. 오늘날과 같이 오염된 성문화가 난무하는 사회를 후손들에게 물려준다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뿐이다. 성이야말로 참으로 아름답고 신비한 조물주가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임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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