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생가기념관, 고암 탄생 110주년 기념전…
문자추상이라는 독창적인 예술세계로 세상을 놀라게한 고암 이응노 탄생 110주년을 맞아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은 지난 18일 이응노 탄생 110주년을 맞아 고암예술의 뿌리를 이루고 있는 대나무 그림의 역사적 변천에 주목해 ‘이응노, 대나무 치는 사람’의 제목으로 전시회를 개막했다. 전시는 2·3·4 전시관과 복도에 고암의 대나무 그림은 물론, 고암과 동시대를 지나온 현대작가의 작품을 함께 전시해, 대나무 그림을 통해 고암의 예술세계가 어떻게 변천해 왔는지, 동시대 작가들과 어떻게 직간접적으로 교감했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게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8일까지 계속된다. 이응노 화백은 고전적인 서화에서 출발해 전통 미학을 근간으로 하되, 아시아 및 유럽의 근현대적 실험에 광범위하게 접속해 20세기 미술의 새로운 공간을 연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김석환 군수를 비롯해 관계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이응노의 작품을 함께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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