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투명경영조합원 실익증진 약속 산림조합 무주공산으로 무한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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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투명경영조합원 실익증진 약속 산림조합 무주공산으로 무한경쟁
  • 주향 편집국장
  • 승인 2014.11.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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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산림조합, 낙협, 홍성축협

■홍성산림조합

이기성“금융사업 추진 등 사업다각화 필요”
윤주선“수목관리 기술보급으로 수익 창출”
김문호“마트운영 등 산림소득사업 주력”
김기설“임산물 판매장 등 신규사업 개척”

산림조합은 다른 조합장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론되는 인물도 많고 후보자간의 물밑선거전도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출마가 예상됐던 이병천 현 조합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무주공산이 되며 후보자간 무한경쟁이 될 전망이다.

이병천 조합장은 “그동안 조합원들이 나를 믿고 맡겨줘서 3번씩이나 조합장을 했다”며 “도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내려갈 줄도 알아야 한다”며 차분한 심경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조합장은 “산림조합이 매우 어려운 시기에 봉착해 있는 만큼 능력있는 후임자에게 넘겨 조합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 실·과장 등을 지낸 이기성(63) 이사는 자신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추고 있어 조합경영에 대해 누구보다 전문성을 갖추었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현 조합장이 운영을 잘해왔지만 내년부터는 군청과 수의계약을 맺어왔던 각종 사업이 경쟁 입찰로 변경되는 등 대내외적인 환경의 변화로 조합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규사업개발 및 조합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는 조합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현장교육을 강화하고 자동화 온실 등을 구축해 기술을 요하는 양묘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금융사업을 추진해 조합원의 금융편의 제공 및 사업다각화 등의 계획을 밝혔다. 윤주선(52) 대의원은 30여년 이상의 간벌, 조림 등 현장경험과 조경기사 자격증을 갖춘 산림전문가임을 강조했다.

윤 대의원은 “지금까지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산을 통해 수익을 내지 못했는데 이는 조합이 제 역할을 못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수목관리 기술보급을 통한 수익창출에 비중을 뒀다. 그는 “비료를 제대로 주고 전지 등으로 나무를 잘 관리한다면 밭보다 2~3배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전문적인 기술을 전수하고 조합에서 임산물에 대한 판로를 확보해 조합원이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합에서 산림 관리가 어려운 고령조합원의 산을 위탁경영해 조합원 수익창출 및 신규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구상을 전하기도 했다.

산림조합 상무로 정년퇴임을 한 김문호 이사(69세)는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데다 주변의 권유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배경을 밝혔다.1977년 임업기술지도원 공채 1기인 김 이사는 타 조합의 성공사례를 도입해 우리조합에 맞는 사업들을 추진해 나간다는 포부다. 이와 관련해 그는 “조합원을 위한 금융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경제사업으로 마트운영과 산림소득사업 등에 주력해 산주들에게 이익이 돌아 갈 수 있도록 30년 축적된 산림노하우를 조합원 실익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설(62) 대의원은 군청 수의계약 위주의 안일한 사업운영을 비판했다. 김 대의원은 “산림조합 사업 대부분이 관의 수의계약에 의존해 임직원들의 임금 챙기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합이 조합원에게 이익을 주지 못하니 조합원들도 관심이 적은데 임산물 판매장 등을 개설하고 적극적인 신규사업을 개척해 조합원의 소득을 증대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합 운영을 투명하게 공개해 경영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대의원은 “앞으로 조합운영의 투명성을 높여 건전하게 운영하고 조합원들이 조합에 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조합중앙회 충남도지회 김홍제(56) 과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과장은 “조합에서 오래 근무하다보니 주변에서 조합장 언급을 한 것 같은데 스스로는 나온다 안 나온다 말하고 다닌 것도 없고 마음을 정한 것도 없다”며 “우선은 정년도 남아있어서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출마에 부정적인 의사를 밝혀왔다.

■낙협

홍성낙협 조합장 선거에는 이영호 현 조합장과 최재민 전 이사가 하마평에 오르내리며 출마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영호 조합장은 재출마의 의지는 밝히면서도 출마와 관련한 인터뷰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조합장은 “앞으로 후보등록을 하게 되면 자신의 공약을 조합원들에게 직접 알리겠다”며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상당히 꺼리는 분위기다.

그는 또 “홍성지역을 포함해 보령, 태안, 서산, 예산 등에 많은 조합원들이 있다”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그때 가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최재민 전 이사는 “아직은 입장표명을 할 단계가 아니라며 출마와 관련해 조심스런 입장”을 피력했다.

최 전이사는 “현재 긍정적으로 출마를 고민하고 있고 이달 말경 결심이 굳어지면 그때 가서 자세한 얘기를 나누자”며 아직은 시기상조임을 전했다.

■홍성축협

유창균“한우 브랜드 경쟁력 강화 실익증진 주력”
이대영“사료공장 현대화 투명한 조합경영 펼쳐”

홍성축협 조합장 선거는 유창균 현 조합장(65세) 대 이대영 전 조합장(63세)의 리턴매치로 이번이 세 번째 맞대결이다. 조합장 3선을 수성하려는 유 조합장과 기필코 탈환하겠다는 이 전 조합장의 불꽃 튀는 격돌이 예고되는 선거전이다.

유창균 조합장은 홍성한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정란 이식우량소에 대한 친자확인 등 한우개량 생축목장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 조합장은 “매월 8일 광천우시장에서는 우량한우 경매가 있는데 이달에는 450두가 나와 100% 낙찰돼 농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한우개량사업의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축협마트에서 하루 6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데 햄, 소시지, 스테이크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면 마트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그는 또 “환원사업으로 수의사 2명을 채용해 가축진료와 더불어 축산분료처리장도 잘 운영해 조합원의 편익과 실익증진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설욕전을 준비하는 이대영 전 조합장은 출마의지를 확실히 밝히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 전 조합장은 “조합별로 다른 이름을 갖고 있는 홍성한우 브랜드를 하나로 묶어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단일화 시킨다면 축산인이 실익을 얻는 좋은 결과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사료공장을 현대화 시설로 바꾸고 양질의 사료를 생산해 공급한다면 한우의 육질도 높이고 농가의 수익도 향상시킬 수 있는 복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합의 투명경영이 최우선돼야 한다”고 전제하며 “일 잘하는 직원들이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직원성과급제’를 도입해 조합을 내실있게 운영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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