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경관으로 홍성을 디자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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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경관으로 홍성을 디자인 한다”
  • 조원 기자
  • 승인 2015.01.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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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서 요즘 일-군 공공디자인분야

▲ 관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공디자인분야 사람들(좌측부터 김종현 담당, 최병찬, 임중구).

군의 현안 사업 가운데 하나인 도시재생. 원도심 공동화에 따른 시름은 날로 깊어가고 있다. 그렇다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재개발을 하자니 비용 측면이나 주민 거처 등 해결할 과제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그 대안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도시 경관 조성사업이다.

3명의 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공디자인분야는 한 마디로 어떻게 하면 통일성 있고 미려(美麗)한 군을 만들지 기획하고 실행하는 곳이다. 거리의 간판부터 우체통, 쓰레기통, 가로등, 거리화분, 보행로, 건물 외관 등 공공시설에 해당되는 모든 시설물은 이곳 부서의 손끝에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무부서 책임자인 김종현 담당은 “원도심의 경관을 바꾸기 위해 군청 앞 아문길 주변의 보행로를 다시 조성했다”며 “그동안의 낡은 이미지는 벗기고 깨끗하고 새로운 옷을 입혀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노력 중에 있다”고 말했다. 홍주성 복원과 연계한 아문길 조성은 읍사무소 앞에서부터 시장통 사거리에 이르는 보행로를 개선한 사업으로 보다 정돈되고 깨끗한 경관을 만들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도시경관계획 수립은 인구 10만명 이하의 지자체인 경우 법정 계획은 아니지만 군은 인구 10만명 돌파를 염두에 두고 지난해부터 경관계획 수립에도 나섰다. 이를 위해 디자인분야 전문가도 채용했다. 임중구 주무관은 “그동안 홍성군은 도시 경관 조성에 대해 간과한 부분이 많았다”며 “원도심을 재개발하지 않고도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게 지금 저의 업무”라고 말했다.

임 주무관은 “도시 경관 조성은는 특히 통일성을 띄어야 하지만 지역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해안가와 도심이 다르고 내포신도시와 원도심이 달라서 각 지역의 특색을 고려한 경관 조성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부서가 하는 또 다른 일은 마을 경관 가꾸기 공모 사업이다. 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이 사업은 창조적마을만들기 경관 및 공동문화복지사업으로 지난해는 홍동면 송정마을이 선정돼 2개년 간 약 5억원의 지원비를 따냈다. 올해는 홍동면 효학리 학계마을, 갈산면 부기리 진죽마을의 공모를 돕고 있다.

김종현 담당은 “현재 사업 신청을 위한 예비계획서를 도와 농림부에 제출해 놓은 상태”라며 “앞으로 있을 심사를 위해 만반의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불법 옥외광고물 때문에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이 부서는 불법 현수막 정비를 위해 기간제 근로자 2명도 고용한 상태다. 현수막 제거만도 하루 5시간 이상 걸리는 데다 광고물 정비시 주민과의 마찰도 생겨 곤혹을 치르고 있다. 최병찬 주무관은 “불법 현수막이 하루에도 수십 건씩 적발되고 있는 상황”며 “경관을 해치는 무분별한 광고물들은 앞으로 절대 금해 달라”고 주민들께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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