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익혀두면 좋은 전통인사법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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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익혀두면 좋은 전통인사법 ‘절’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5.02.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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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특집-옳바른 인사법


절은 우리의 전통 인사법으로 과거에 비해 절을 하는 경우가 줄었지만 어른을 뵙고 예를 갖춰 인사드릴 때는 빼놓을 수 없다. 절은 때와 장소, 성별에 따라 방법이 다르지만 평소에 잘 익혀 두면 갑자기 절을 하게 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예를 갖출 수 있다.

먼저 남자 절하는 법을 살펴보면, 양손을 포개는데 공수(拱手)라 한다. 공수를 할 때는 남자는 왼손을 오른손 위로 올리게 포갠다. 양 팔꿈치와 손이 배 부근에서 수평이 되게 한다. 허리를 굽혀 손으로 땅을 짚고 왼발을 먼저 구부린 다음, 오른발을 구부려 왼발 바닥위에 오른발을 포개 앉는다. 다음은 엉덩이를 발에 붙이고 손을 구부려 양 팔꿈치가 땅에 닿은 상태에서 얼굴이 손에 닿을 정도로 허리를 굽혀 절하면 된다. 이때 엉덩이가 들리지 않게 해야한다. 일어날 때는 팔꿈치를 펴고 오른쪽 무릎을 세워 공수한 손을 바닥에서 떼어 오른쪽 무릎 위를 짚고 일어난다. 공수한 손을 눈높이까지 올렸다가 내린 후 묵례한다.

여자의 경우에는 공수한 손을 들어 어깨 높이만큼 올리고 시선은 손등을 본다. 이때 공수한 손의 위치는 남자와 달리 오른손이 왼손 위로 가게 해야 한다. 그런 다음 왼발을 구부린 뒤 오른발을 구부리고 오른발을 아래가 되게 발등을 포갠 후, 엉덩이를 내려앉아서 윗몸을 45도 앞으로 반쯤 구부려 절한다. 일어설 때는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우고 일어나 두 발을 모은 후 올렸던 두 손을 내려 공수한 후 가볍게 묵례한다.

절할 때 주의할 점은 손의 위치가 남자의 경우 왼손이 위로, 여자의 경우 오른손이 위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례 등 흉사일 때는 공수의 위치가 바뀌어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여자는 왼손이 위로 가야 한다. 한편 제사는 조상을 받드는 자손이 있어 길사로 여기에 제사 때의 공수의 위치는 평상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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