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폭염 온열질환자 111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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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폭염 온열질환자 111명 발생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8.08.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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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대비 올해 같은 기간 충남 폭염일수가 약 6배 증가함에 따라 온열질환자 역시 2배 이상 늘어난 111명으로 집계됐다.<사진>

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이상신 박사 등 연구진은 충남기후정보브리핑에서 “올해와 지난 해 7월 한 달을 비교해보니 폭염일수는 2.4일에서 14일로, 온열질환자수는 54명에서 111명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13년에 온열질환자자 17명인 것과 비교하면 6배가 넘는 수치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의 수이며, 온열질환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의 증상을 말한다.

최근 30년간 충남지역 7월 평균최고기온 중 올해는 31℃로 1994년 33℃ 이후 25년 만에 두 번째로 높다. 폭염일수 역시 지난 1994년 20일 다음으로 높은 14일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지난 해 7월 대비 충남의 평균기온은 약 0.5℃ 상승했고, 도내 시·군 중에서는 올해 7월 가장 더웠던 아산시가 27.4℃로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는 뜨거운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삼가야 하고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면 열지수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4일 서산에서는 4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단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충남에서는 금산에 이어 두 번째 사망자가 나타났다.

최근 6년 충남지역 7월 폭염일수 및 온열질환자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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