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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새해, 민심이 추락하고 있다

2019년 새해 새아침이 밝았다. 새해를 맞는 기분은 언제나 새롭고 가슴 설레기까지 한다. 사람들은 가는 해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새해에 대한 벅찬 기대를 안고 기해년(己亥年) 돼지띠의 해를 맞았다. 돼지띠는 열두 띠 중에서 마지막으로 열두 띠가 한 바퀴를 도는 셈이다. 올해의 돼지해는 무려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의 해라고 한다. 혹자는 600년 만이라고도 한다. 기해년을 돼지띠라고 하는 것은 ‘해(亥)’가 ‘돼지’이기 때문이다. 60갑자 중에 돼지띠는 을해년, 정해년, 기해년, 신해년, 계해년 등 다섯 해이다. 특히 기해년을 황금돼지해라고 하는 것은 ‘기(己)’자가 오행에서 흙의 기운을 담은 노란색을 뜻하기 때문이다. 돼지가 상징하는 대표적인 것은 재물이다. 이에 연유해 돼지꿈은 길몽이라고 한다. 용꿈이 권력이라면 돼지꿈은 재복이라고 한다. 돼지그림이나 돼지 코는 번창의 상징이나 부적으로 이용되었다. 장사꾼들에겐 ‘정월 상해일(첫 돼지날)에 장사를 시작하면 좋다’는 속신이 있다.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대표적 희생물이 돼지이기도 하다. ‘삼국사기’에 보면 고구려 유리왕 때 제물로 쓸 돼지가 달아나 난리가 난 적이 있다고도 한다. 돼지는 이래저래 사람과 참 가까운 동물이다. 먹을 것을 주고, 희망을 주고, 희생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기해년(己亥年) 새해 첫 날, 정치권과 지방정부 등에서는 해맞이를 시작으로 현충원 등 지역의 현충시설 참배와 단배(團拜·신년인사회) 등을 하면서 새 출발을 다짐하곤 한다. 특히 올해는 문재인 정부가 3년차에 접어들지만 민심(民心), 다시 말해 국민 여론의 지표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 삶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는 반증이다. 그래서 경제에서 성과를 보여야하는 중요한 시기인데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해이기도 하다. 최근 정부와 여당, 야당 등 정치권을 향한 민심의 향배가 심상치 않다. 한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80%에 이르던 때도 있었지만, 벌써 ‘아~옛날이여’다. 정부와 여당이 오만하더라도 유능했더라면 그 오만은 오만이 아닌 자신감으로 포장됐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집과 무능이 오만의 뒤를 따르는 분위기다. 민심의 향배를 가르는 양대 관심사라면 대개 경제와 안보로 나눌 수 있다. 대체로 중도보수는 경제, 전통적 보수는 안보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여당에 대한 따끔한 민심이반의 원인으로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52시간 근로제의 획일적 시행, 친노조·반기업으로 일관하는 경제정책 등이 문제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심의 향배 또한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정당의 존재와 떼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예로부터 행운과 재복을 상징하는 돼지가 재물의 대명사인 황금까지 더해 많은 사람들이 꿈과 기대를 갖는 새해다. 정부와 여당, 정치권도 국민에게 먹을 것을 주고, 희망을 주고, 희생을 대신할 때이다.

홍주일보  hjn@hj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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