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 불편한 장애인 곁을 든든히 지켜주는 지킴이 역할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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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 불편한 장애인 곁을 든든히 지켜주는 지킴이 역할 충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0.04.26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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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를 이끄는 사람들] 8. 홍성군장애인복지관 1-재가복지팀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및 장애인 가정에 지역사회의 물적·인적자원을 지원하고 연계함으로써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사회적응과 자립생활 등 전반적인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홍성군장애인복지관의 재가복지 팀이다.

재가복지 팀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군내 거동불편 장애인 및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전문서비스 상담 및 일반서비스, 지역사회와 연계한 협력서비스·지역자원활용 및 연계사업, 사회심리재활사업을 운영해 수혜자에게 안정된 생활을 영위토록 하고 자활 및 재활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재가복지 팀의 전문서비스 상담 프로그램은 복지관에 등록된 재가 장애인과 재가복지 대상자를 대상으로 가정방문실태조사, 전화 및 방문상담을 통해 수혜자의 욕구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향후 효율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서비스 프로그램은 가사지원, 밑반찬지원, 장애어르신지원, 이미용 지원, 목욕지원, 심부름 지원, 정서지원, 외출지원 등으로 일상적인 가사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에게 자원봉사자를 연계해 이불 빨래, 집안청소 및 정리정돈 등 가사 일을 돕고 있으며 장애인의 건강 및 영양 상태를 향상·유지시켜주고 가정방문을 통해 생활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밑반찬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해 목욕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욕지원을 적십자사와 농협주부대학 자원봉사자들과 연계해 지원하고 있으며 생신을 맞은 65세이상 독거장애인을 대상으로 생신상을 마련해주고 있다. 여기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일상생활에서 가장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물품구입이나 관공서를 함께 동행하고 있으며 외출이 어려운 장애인을 대상으로 복지관에서 리프트 차량을 지원해 병원 및 관내에서의 이동을 돕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이뤄지고 있는 협력서비스·지역 자원활용 및 연계사업은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개선을 필요로 하는 요소를 해소해 수혜자가 삶의 안정을 찾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기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대한적십자사 홍성지구협의회와 홍성군 여성봉사회의 지원과 함께 주거환경이 열악한 장애인에게 시설수리 및 도배 등을 제공해 청결하고 안락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린 콜 택시와 협력을 맺어 매년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나들이를 돕고 있다.

여기에 지역사회 내의 기관·단체·개인 후원자와 재가 장애인을 연계하여 경제적, 정서적 안정 을 도모하고 있으며 고등학생부터 대학생으로 구성된 학생봉사 동아리 <나누리>를 운영해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함께 게임 및 등산 등 건전한 놀이를 통해 학생들이 복지관 봉사단에 소속되어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하며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지난 10일 봉사활동을 다녀온 황윤아 학생은 "처음에는 낯설게만 느껴졌지만 함께 웃고 떠들며 청소하는 동안 장애우 친구의 순수한 행동에 우리 모두가 웃었다는것에 대해 놀랐다"며 "사실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편견이라는 것을 지울 수 없었는데 장애우들도 우리에게 웃음과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커다란 교훈을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재가복지 팀은 이외에도 사회심리재활사업으로 주간보호프로그램 <둥지>를 운영하고 있다. 둥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증장애인으로 성인의 경우 취업이나 방과후 교육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력단련, 학습지도, 요리실습 등 치료, 교육 및 보호를 실시해 사회적응능력을 길러주고 있다. 또한, 지난 1일부터 장애아동·청소년 야간보호 특화사업 <다솜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복지관이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다솜공부방은 부모의 장애와 열악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방치되고 있는 장애 및 비장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야간보호를 통해 청소년 비행을 방지하고 가정에서 부모가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학습·정서·건강 등의 미흡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

올해로 6년째 사회복지업무에 몸담고 있는 강신영(28) 팀장은 "장애인에 대해 지역사회 물적지원과 의식이 예전에 비해 많이 향상되었지만 아직까지 장애인에 대한 손길을 베푼다는 식의 시혜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며 "복지는 특별한 혜택이 아닌 당연히 받아야 되는 권리이다. 주는 사람이 아닌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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