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름 캠프, “내년 방학이 기다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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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름 캠프, “내년 방학이 기다려져요!”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1.07.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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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아 관내 각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체험캠프를 열고 있다. 이에 본지는 보다 특화된 캠프로 학생과 학부모의 이목을 끌었던 관내 초·중·대학교의 참신한 캠프를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청운대학교, 방송영상공연예술캠프



영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송인을 지망하는 학생들도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청운대학교는 올해로 10회째 ‘청운대 방송영상공연예술 캠프’를 개최해 전국 고3학생들의 큰 호응속에 성황리에 캠프가 운영됐다.

방송특성화대학인 청운대학교는 방송미디어교육센터의 기자재를 활용해 전국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방송영상공연예술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청운대 방송영상학과 방송예술연구소장 안재현 교수에 따르면 올해로 10회째를 맞고 있는 방송캠프는 방송인을 지망하는 전국의 고등학생이 매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이번 캠프는 방송영상학과와 방송연기학과를 지망하는 전국의 고등학생 80명이 참가했다. 안 교수는 “120여명의 학생이 지원했으나 소정의 평가과정을 거쳐 고3학생을 1순위, 대전·충청지역의 학생을 2순위로 지정해 80명의 학생을 뽑았다”고 밝혔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방송영상, 방송연기 두 분야에 40명씩 나뉘어 각 분야에 대한 다양한 실습 위주의 교육을 받았다. 방송영상분야에 참가한 학생들은 방송프로그램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을 속성으로 배워 캠프의 마지막 날에는 자신들이 만든 단편영상을 시사회를 통해 선보이게 되며, 연기분야에 지망한 학생들은 무대예술 전반에 대해 배우고 마지막 날에는 연극공연을 통해 그동안의 결과를 보여준다.

한편 안 교수는 “방송영상공연예술 캠프에 참여한 학생 중 청운대 관련학과에 진학하는 학생들에 한해 입학사정관 지원시 플러스요인이 된다”며, 방송예술분야를 지망하는 고등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안 교수에 따르면 캠프가 10회째를 맞이한 만큼 캠프에 참여했던 학생들 중 일부가 청운대 관련학과로 진학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안 교수는 “올해는 진학 비율을 좀더 높이기 위해 고3학생들을 우선 선발했다”며, “무엇보다 전국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캠프이니만큼 청운대 뿐만 아니라 홍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삼육중학교 Summer English Camp(여름 영어 캠프)


서해삼육중학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홍성관내 중학생 8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1 여름 영어 캠프’를 개최했다.

서해삼육중이 매년 여름 관내 학생들을 위해 선보이는 영어캠프는 △원어민 교사를 통해 자연스러운 외국인과의 영어 의사소통 기회를 제공 △학습자의 수준에 맞춘 체계적인 수준별 프로그램 △실용 영어의 체득에 효과적인 수업방식 도입 △영어교과서 외우기 실천교육 등 서해삼육중의 독특한 영어학습프로그램으로 관내 학부모들의 큰 호응과 높은 참여율을 뽐내왔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이번 캠프에도 소정의 절차를 통과한 80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서해삼육중학교가 자체 제작한 교재를 통해 원어민교사를 통한 완전 몰입식 영어수업을 받았다.

이번 캠프는 기본적인 영어회화, 읽기, 쓰기의 언어수업 이외에 CBI(contents-based instruction) 영어 교수법에 의한 Health(건강), Science(과학), Art(미술), Music(음악) 4개 영역으로 세분화된 수업이 진행됐다. 아울러 학생들은 오로지 영어로만 이루어지는 특별활동반(기타, 공예, 골프, 수학, 비디오영어), 부스별 상황영어학습을 통해 생활 속의 영어를 체험했다.

수업료를 포함한 일체의 비용은 홍성교육청의 지원을 받았고, 학생들은 무표로 캠프에 참여할 수 있었다. 아울러 통학버스가 제공되어 다소 멀리 떨어진 지역의 학생들도 교통편에 대한 부담이 없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우선 원어민 교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레벨테스트를 받아 수준별 반편성을 받고, 오전에는 기본반·심화반으로 나뉘어 기본적인 영어문법과 회화를 익히며, 오후에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분위기속에서 영어를 사용하며 익힐 수 있었다는 평이다.
홍동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최에스더 양은 “영어캠프는 이번이 처음인데, 하루 종일 영어로 말하려면 어렵긴 하지만 원어민선생님이 친절하고 즐겁게 수업을 이끌어주셔서 영어가 한결 쉬워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영어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서해삼육중의 전규현 교사는 “서해삼육중의 영어캠프는 학생들이 놀이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연스레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수업교재로 진행하고 있다”며, “삼육중의 영어캠프를 거쳐간 많은 학생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은 만큼, 앞으로의 캠프에도 홍성군내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남초등학교, 로봇캠프


스마트폰이라는 작은 기기가 사회의 경제와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이제는 ‘과학’이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키워드가 된 것이다. 그러나 아직 어린아이들에게 과학은 어렵기만 하다. 때문에 광남초등학교(교장 이경복)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어린이들 미래를 이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과학적 마인드를 키워주고자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여름로봇캠프’를 개최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광남초 재학생 17명과 광천지역 초등학생 15명, 홍성군 영재교욱원생 14명이 참가한 이번 로봇캠프는 로봇을 테마로 한 교육과 체험학습을 통해 지역내 학생들의 친선의 장을 마련하고 차세대 첨단 유망 산업인 로봇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광남초 로봇캠프 강미영 업무담당교사는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 발 앞서 로봇을 접한 대학생 멘토들과의 교류를 통해 로봇에 관한 구체적인 작동 원리를 배우면서 미래의 과학 기술자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었을 것”이라며, “로봇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 발상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광남초의 로봇캠프는 올해가 4회째로 광남초 4회 졸업생인 현병기 씨와 그의 12명의 제자가 자원봉사로 참여해 캠프를 이끌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현병기 씨는 서울에서 로봇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현 씨는 “서울같은 대도시의 어린이들은 원한다면 로봇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내 고향의 어린 친구들은 이런 기회가 흔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가진 능력을 내 고향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베풀고 싶었다”며 자원봉사를 하게된 취지를 설명했다.

강미영 교사에 따르면 현 씨는 3년 전부터 매주 월요일에 서울에서 홍성으로 내려와 방과후교실을 통해 학생들에게 로봇을 가르치고 있었다. 동창회의 후원과 학교의 일부지원을 받아 방과후교실을 통해 아이들에게 로봇을 가르쳐오다, 여름방학에는 4회에 걸쳐 캠프를 열었다. 학생들과 부모들의 반응은 과히 폭발적이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대평초 강환서(5학년) 학생은 “캠프가 3박4일밖에 안된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며, “로봇을 조립하고 완성해 친구들과 로봇으로 대결을 하는게 너무 즐겁다. 매년 여름방학마다 캠프에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병기 씨를 따라 자원봉사 활동을 온 12명의 학생들은 모두 공대 재학생들로 광운대학교 로봇동아리 ROBY팀이 4명, 세명대, 공주대 등의 로봇동아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로 국제대회에 참가할 만큼 로봇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인재들이다.

공주대 정보통신공학부에 재학중이라는 송이슬(20.여)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로봇을 접해 대학에 들어와서도 꾸준히 취미활동으로 로봇을 하고 있다”며, “자원봉사에도 관심이 많고, 어린학생들과 어울리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12명의 자원봉사생들은 광남초 1회 로봇캠프부터 참여한 열혈 청년들이다.

한편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은 △로봇프로그래밍의 기초 △배틀로봇실습 △로봇조종실습 △슈팅봇 실습 △라인트레이서로봇 실습 △패션쇼로봇 실습 등 기본적인 로봇제작에서부터 로봇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실습했다. 아울러 캠프가 끝나는 22일에는 이경복 교장으로부터 ‘꿈은 이루어진다. 사랑합니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받았다.

특히 올해 로봇캠프는 홍성교육지원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전액 무료로 진행됐으며, 학교측에서 학교차량과 로봇재료, 점심까지 제공하는 등에서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강미영 업무담당 교사는 “홍성교육지원청의 지원과 동창회, 학부모들의 후원이 있었기에 로봇캠프가 4회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하는 한 광남초의 로봇캠프는 매년 여름 홍성군내 학생들을 찾아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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