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37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쪽팔리지 말자! <너나들이> 쪽팔리지 말자! ‘쪽팔리다’의 사전적 의미는 “속된 말로 부끄러워 체면이 깎이다”이다. 그러나 본래 쪽이라는 말은 ‘이쪽’ ‘저쪽’ 또는 ‘안쪽’ ‘바깥쪽’ ‘위쪽’ ‘아래쪽’ ‘내 쪽’ ‘너 쪽’ 등등과 같이 어느 편을 지칭하며, 개인에 있어서 ‘안쪽’은 마음(생각) ‘바깥쪽’은 얼굴(신체)을 지칭한다. 이 같은 뜻을 가진 ‘쪽’에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서 내 것이 아닌 상태’인 ‘팔리다’가 합쳐진 ‘쪽팔리다’는 자신의 안쪽(마음)과 바깥쪽(행동)이 일관되지 못하거나 겉 다르고 속 다른 것이 남에게 들켰을 때 임자(자신)의 양심이 마지막으로 느끼는 부끄러움을 말한다. 최봉영 항공대 교수는 저서 ‘한국인에게 나는 누구인가’에서 한국인은 ‘저’로서의 ‘나’와 ‘우리’로서의 ‘나’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자기중심적 상태인 ‘저 오피니언 | 범상<석불사 주지, 칼럼위원> | 2014-06-19 13:28 말무덤(馬塚 )앞에서 말무덤(馬塚 )앞에서 옛날 쏜 살보다 훨씬 빨리 달리는 애마愛馬가 있었고 사리事理보다도 성질이 무척이나 급한 사람이 있었다 그래 쏜 살보다 빠른 말은 그보다 한 발 빠른 사람의 급한 성질에 의하여 목이 베어지고 목숨을 잃게 되었다 뒤늦은 사리 분별로 깨달은 사람은 애마의 죽음을 통곡하면서 커다란 말무덤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그 무덤 앞에서 다시는 급한 성질을 부리지 않겠노라고 다짐을 하고는 평생을 급한 성질과 싸우며 사리를 앞세워 나라의 큰 인물이 되었다 사람은 죽어 말무덤 위 한 그루 나무로 태어나 부드럽게 말을 어루만지면서 조금조금 큰 나무가 되었다 지나는 사람들이 그늘 삼아 쉬어가면서 성질보다 사리로 살아가라면서 바람을 불러 가지를 흔들어 보았지만 사람들은 쏜 살보다도 빠른 한 마리 말조 시로 찾는 '너른 고을 홍성' | 구재기 시인 | 2014-06-19 13:26 당선자들은 군민의 뜻 제대로 알라 홍성 군민 모두의 관심사였던 6·4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공식 선거기간은 13일이었지만 올해 초부터 실질적인 선거전을 펼친 것을 감안하면 6개월간의 대장정이 끝난 셈이다. 선거 운동기간 후보들은 당선을 위해 열과 성을 바쳐 최선을 다했고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결과를 맞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볼 때 유권자들의 판단은 냉엄하고 매서웠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애도분위기가 확산된 상황에서도 저녁 모임이나 술자리를 찾아다니며 한 표를 부탁하는 구태의연한 후보들이 누구인지 살펴보았고 거리를 오가면서도 어떤 후보자가 진정한 일꾼인지를 지켜봤다. SNS에서는 후보자들의 자질을 검증하고 매일 매일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평가와 감시를 내리기도 했다. 몇 명만 모여도 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는 등 세월호 사설 | 홍주일보 | 2014-06-12 17:17 선거를 바라보는 눈 <홍주로> 선거를 바라보는 눈 온 국민의 가슴을 울리고 자괴감마저 들게 했던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도 두 달이 되어간다. 약 300명의 사망자와 함께 아직도 10여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가족들 및 국민들의 아픔과 가슴속 응어리도 풀지 못한 상황에서 6·4 지방선거가 치러졌다. 전국 단위의 지방선거에 출마한 많은 후보자들의 정보 전달을 위해 선거포스터, 공보 자료 등이 만들어지고 후보자 토론이 이루어졌으나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관심도 부족하고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해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여론조사로 후보자를 판단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여론조사가 여론을 주도하고 당락에 영향을 주는 수단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우종은 ‘여론조사의 비밀’에서 ‘여론조사에는 사회과학분야의 모든 지식이 집약되어 있다. 질문을 구성하는 과 홍주로 | 심재선<도예가, 주민기자> | 2014-06-12 17:14 사탄의 맷돌과 위험사회 사탄의 맷돌과 위험사회 영국의 19세기 낭만주의 시인 중의 한 사람인 윌리암 블레이크(1757-1827)는 환경적으로 파괴되어 가는 런던의 피폐함과 우울해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영국 산업화의 부작용을 예리하게 감지했다. 한밤 중 런던 거리에서 들려오는 창녀의 저주 소리는 갓 태어난 아기의 울음소리를 그치게 하고 몇몇 힘 있고 돈 있는 자들이 런던 거리와 템즈강을 특허 내어 독점해버렸으며 스모그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비애의 자국(marks of woe)이 짙게 배어 있다고 ‘런던’이라는 시에서 산업화가 몰고 온 런던의 황량함을 묘사하고 있다. 김상구 교수의 논단 | 김상구 칼럼·독자위원 | 2014-06-12 17:13 빼뽀저수지에서 빼뽀저수지에서 물낯이야언제나 잔잔하고 싶었지먼 산이 물속에 내려와하늘을 깔고 앉아 있다고몸을 내린 하늘까지 흔들어 댄다고물낯을 탓할 일이 아니다바람은 짐짓 물가의 솔숲에제 몸을 숨겨자꾸만 솔향을 뿜어댔지만물낯에 떨어지는 것은 매양솔향이 아니라빛바랜 솔잎일 뿐흔들리는 하늘까지 찢어 놓는다언제나 잔잔하고 싶었지내장까지 속속히 드러내는빼뽀 저수지의 물낯을철없이 탓할 일이 아니다한 무리 바람이 연해 머물더니먼 산이 흔들리고하늘마저 흔들리고떠도는 구름마저 사라지자따스하게 내리는 햇살까지도갈기갈기 찢어 놓는다그러나 어인 일일까아무리 바람에 찢기더라도빼뽀 저수지의 물낯에는아무런 흔적도 없다산과 하늘과 시로 찾는 '너른 고을 홍성' | 구재기 시인 | 2014-06-12 17:12 [독자투고] 한반도 숨이 막힌다 [독자투고] 한반도 숨이 막힌다 기후변화가 국제적인 환경 이슈라면 최근 한반도에는 미세먼지가 가장 현실적인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공기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불러오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농도가 매년 증가하고 대기중의 미세먼지 양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란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탄소 등과 함께 수많은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한 가지로 대기 중 장기간 떠다니는 입경 10㎛이하의 먼지로 PM10이라 한다.(입자가 2.5㎛이하인 경우는 극미세먼지(PM2.5)라고 부른다).이는 주로 화석 독자기고 | 김종은<홍성읍사무소 환경담당·이학박사> | 2014-06-12 17:10 펜이 칼보다 강하다 펜이 칼보다 강하다 홍주신문이 이 땅에 태어난 지가 어언 7주년이 된다. 천진난만하고 호기심이 많은 배움에 첫발을 내딛는 학동의 나이이기도 하다. 창세기의 천지창조에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처럼 그 당시 시대적 환경과 이미 선배가 된 ‘주간홍성’이 있었고 여러 가지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었다.현대사회는 얼마나 많은 신문 잡지가 범람하고 인터넷을 통하여 쏟아지는 언론 매체로 지역신문 창간이 불리한 조건임을 무시할 수가 없는 때이다.그러나 홍주신문은 지역의 정론지로 삶에 꿈과 희망을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 오피니언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2014-06-12 17:09 구절암 마애불 구절암 마애불 슬픈 일이사구절양장의 굽이를 넘어서야극에 이르는 것, 비로소세상 언저리의작은 이야기들을 하고 싶을 뿐,높고 낮은 것은서로 기울어지고어렵고 쉬운 것이서로 어울려지고 나면세상은 살만 하지 않을까아름다운 것은추함이 있기 때문이라고선한 것은선하지 않는 것 때문이라고높지 않음에도 구불구불꺾이는 산길에 올라구절암 마애불 앞에서는오직 묵도만이 깊게 할 뿐이다밖에서 보면 보이지 않는바다가 보일 정도로앞이 탁 트인,구절암 마애불의 맑은 눈길제 몸에 그은 상처의 선線으로묵묵부답, 부단의 정진주저할 수 있을까1998년 7월 25일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 제361호로 지정된 홍성 구절암(九節庵) 마애불(磨 시로 찾는 '너른 고을 홍성' | 구재기 시인 | 2014-06-05 14:22 범 존중하는 사회 만들자 법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 하는 상상을 한번쯤 해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만약에 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약자와 법에 의존하는 자들은 피해를 입을 것은 명약관화하며 혼돈의 세상을 초래할 것이 자명하다. 우리나라는 현재 2000여 종류의 법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있다. 이에 반하여 법을 지키면 오히려 손해를 본다며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사람이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사고는 법의 절대적 필요성을 깨닫지 못한 일부 몰지각한자들의 지나친 행동으로 하루빨리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얼마 전 오피니언 기고 내용이다. 미국의 한 시민이 “교통경찰과 말싸움을 벌이다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벌금 100만원의 처분을 받았다”는 글을 보고 미국경찰의 공권력이 독자기고 | 김성환<홍성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2014-06-05 14:20 [독자투고]황사먼지보다 더 독한 비산먼지 봄에만 발생하던 황사가 근래 들어 어느 철을 가릴 것 없이 사계절 자주 발생한다. 발원지인 중국대륙의 자연환경 변화와 파괴가 주원인이다. 황사는 몰려오면서 공업화에 따라 발생되는 대기오염 물질과 합세하여 생태계를 파괴하며 모든 생물들을 괴롭힌다. 황사먼지보다 더 독한 비산먼지 속에 항시 노출되어 건강을 위협받으며 몸을 걱정해야만 하는 고장이 있다. 홍성군 갈산면 운곡리와 가곡리, 예산군 덕산면 복당리 일원이다.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면 인근 석산에서 날아드는 분진과 설상가상 격으로 석분과 골재를 실어 나르는 대형트럭이 쏟아내는 먼지와 매연이 공기 중에 섞여오며 인체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관련 산업 영위를 위한 비산먼지 허용 기준치가 얼마만큼 인지 여기 사는 사람들은 잘 모른다. 누가 특별히 나서서 꼬집고 지 독자기고 | 박종민<벽공(碧空), 수필가·시인> | 2014-06-05 14:19 [세상읽기] 이제 성숙한 지방자치 모습 보일때다 [세상읽기] 이제 성숙한 지방자치 모습 보일때다 어제는 대한민국의 지방자치가 21주년을 맞게 되는 지방자치제의 선량을 선택하는 날이었다. 지난 ‘4·16 세월호 참사’로 인해 민주주의의 축제 분위기를 낼 수는 없었지만 전국적으로 ‘6·4 지방선거’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실시됐다. 이처럼 조용한 분위기는 단지 세월호 참사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6번째 내 손으로 선량들을 뽑았어도 신바람날 일이 없고 눈살만 찌푸리게 만드는 일들을 너무 자주 보아왔기 때문이다. 쉽사리 희망이 보이지 않는 한국의 지방자치에 대해 몇 가지 관점을 재고하고 20년이 넘어가는 한국 지방자치 발전의 길은 없는가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방자치의 무용론을 주장하고 있다. 6·25사변 이후 40여 년간 종적을 잃었다가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제자리를 찾아올 수 있었던 지방 세상읽기 | 권기복<홍주중 교감, 칼럼위원> | 2014-06-05 14:18 [홍주로] 개똥벌레와 반딧불이 [홍주로] 개똥벌레와 반딧불이 여름이 되면 어두울 무렵 어디선가 반딧불이 한 마리가 희미한 빛을 뿌리며 날아들었다. 적막의 숲에서 어둠의 눈인 듯 반딧불 하나가 날았다.(한승원, ‘해일’) 여름의 기운이 일기 시작하는 시각 저녁밥을 먹고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마을 공터에서 뛰어놀다보면 희미한 작은 불빛이 우리들 주변을 감싸 안았던 추억 속의 곤충, 수업시간 형설지공(螢雪之功)의 사자성어를 배울 때 반딧불 형(螢)의 빛으로 공부했다고 하던 내용을 듣고 아하 그럴 수 있겠구나 하였던 기억이다. 그런 반딧불이 언제부터인지 우리 곁을 떠나 추억 속에서만 존재하는 곤충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반딧불이 점점 주변에서 사라져갈 즈음 전북 무주군 설천면 장덕리 수한마을 앞 계곡은 ‘반딧불과 그 먹이(다슬기)서식지’로 1982년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홍주로 | 모영선<생태학교나무 이사장, 주민기자> | 2014-06-05 14:17 [감성노트] 오래된 시(詩) [감성노트] 오래된 시(詩) 기차가 데려다 준 곳은 절망의 세계/(...)/후회의 반은 내 몫이 아니야. 나는 그저 슬며시/뒤를 돌아본 것 밖에 없어 느끼한 명상 같은 가래침을/타악 뱉고 해가 떨어져 더 이상 곧게 거닐 수 없는 계단을 오른다/후회가 현실을 따라 잡을 수 없듯이/슬픔이 세월을 당해 낼 수는 없는 법/참을 수 없는 것은 어머니의 눈물….눈물….아아. 그/빌어먹을 눈물/끝내 생각 할 수 없다는 것은 얼마나 축복 받은 일인가/흙이 되어서 바람에 날리면 나는 시러배. 얘야, 나를/일으켜다오 이젠 그 지저분한 열정이 너를 좀 먹을/것이니, 너는 돌아오는 혼돈의 모가지를 낚아 챌 수 있을까 (윤여문 ‘명상’, 1998년) 주말을 이용해 이삿짐 정리를 하다가 예전에 써 놓았던 한 뭉치의 아주 오래된 글들을 우연히 찾았다. 먼지투성이 감성노트 | 윤여문<청운대 교수, 칼럼위원> | 2014-06-05 14:15 승자에겐 축하를, 패자에겐 격려를 6·4 지방선거의 선택은 끝났다. 앞으로 4년 동안 지역 살림을 책임질 민의의 대표들을 소중한 한 표로 선택했다. 우리가 사는 지역의 행정과 교육을 책임질 일꾼을 고른 것이다. 광역단체장 17명과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789명과 기초의원 2898명, 교육감 17명,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5명 등 총 3952명의 ‘지방 권력’을 뽑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일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선거라는 게, 투표라는 게 결코 무게는 가볍지 않다. 인물과 정책대결이 우선인데 그렇지가 않았다. 꼼꼼히 살펴보지 않고 뽑은 후보가 나중에 불법 선거운동 등으로 제소돼 당선이 무효 되거나 비리 등으로 직을 잃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10년 6월 5기 지방선거 이후 사설 | 홍주일보 | 2014-06-05 14:14 [독자투고] 사나운 아내를 다스린 남편 옛날 어느 시골에 성품이 완악하고 사나운 노처녀가 있었다. 너무나도 사납기에 감히 누구도 접근할 수도 없고 남자조차도 그 여자를 피할 정도였다. 그래서 노처녀는 시집을 가지 못하고 혼자 부모와 살 수 밖에 없었다. 노처녀의 부모님은 우리 딸만 데려가면 논을 한 섬지기를 준다고 약속했다. 그래도 감히 나설 자가 없었다. 그러던 차에 아랫집 노총각이 벌떡 일어나서 자기 부모에게 말을 털어 놓았다. 노총각이 “아버님, 어머님 제가 그 집에 장가 가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부모님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다른 남자도 접근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네가 장가든단 말이냐”라고 걱정했다. 결국 노총각은 부모님을 졸라 허락을 받고 혼인을 했다. 첫날 밤 신부가 고이 잠든 시간에 이불을 살짝 걷어 치고 그릇에 물을 담아서 속옷에다 독자기고 | 심기섭<홍성읍 대교리> | 2014-05-29 09:50 [특별기고] 투표는 시민의 기본자세 [특별기고] 투표는 시민의 기본자세 정치란 권력을 둘러싼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전개되는 사회 현상을 말하며 권력은 나누기도 공유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정치와 정치인을 이해하기 어려운가 보다. 지금 전국적으로 권력을 차지하겠다는 정치 게임이 진행 중이다. 다양한 정치 구호가 담긴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 요란한 것은 다음주에 치러질 지방 선거의 열기가 그만큼 뜨겁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무의 흔적이 아름다운 것은 나무가 자신의 ‘결’에 어긋나지 않게 살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지역의 일꾼임을 강조하고 있는 후보 중에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아 나무의 ‘결’처럼 살았다고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정치인이 되기 위한 세 가지 요건을 들었다. 현실에 헌신하는 ‘정열’과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책임감’, 그리고 오피니언 | 김경수<청운대 교양학부 교수> | 2014-05-29 09:48 [홍주로] 광호부부의 사랑의 보금자리 [홍주로] 광호부부의 사랑의 보금자리 충남도청 내 희망카페에서 근무하는 김광호·이미나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2013년 5월8일 충남장애인합동결혼식에서 결혼한 광호네 부부는 올해 5월에 홍성 주공아파트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광호와 미나는 12년 전 복지관 직업재활실의 훈련생으로 처음만나 직업재활 훈련을 마치고 복지관내 운동화빨래방에서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둘은 사랑을 키우면서 결혼을 약속했지만 양가 어르신들이 반대가 무척 심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헤어졌지만 양가 어르신들을 오랫동안 설득하여 결국 결혼 승낙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두 집안 형편이 그리 넉넉지 않고 양가 부모님들도 장애가 있어 도움을 받기에는 힘겨운 상황이었습니다. 많은 시련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결혼을 하였지만 제대로 된 살림살이를 장만하지 못하였습 홍주로 | 장미화<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주민기자> | 2014-05-29 09:46 [돋보기] 날씬한 몸매는 영원한 나의 로망이다 [돋보기] 날씬한 몸매는 영원한 나의 로망이다 거리에 나가면 어김없이 같은 옷을 입고 같은 기호를 들고 있는 무리가 눈에 들어온다. 세월호의 영향인지 귀가 따갑지 않은 것이 생소하다. 오늘도 나뭇가지는 산들산들 춤을 추지만 아스팔트를 달구는 햇볕의 위력은 뜨거움을 상기시킨다. 교정의 학생들은 성급히 하얀 팔을 드러낸 채 재잘거린다. 옷의 두께가 얇아지면 습관처럼 다이어트의 유혹을 느낀다. 우리는 끊임없이 만나야 하고 먹어야할 일이 많다. 만나면 어떻게 수다만 떨고 끝나겠는가? 쓰디 쓴 커피라도 한 잔 마셔야 안정감이 드는 것을… 날씬한 몸매는 영원한 나의 로망이다. 날씬하다는 것은 우리 몸에 불필요한 지방이 쌓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외모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신체의 건강을 말하는 것이다. 나는 원푸드 다이어트, 헬스클럽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생긴 돋보기 | 최봉순<혜전대 교수, 칼럼위원> | 2014-05-29 09:43 선거의 주인공은 유권자 꼭 투표해야 6·4지방선거가 바짝 다가왔다.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아직도 냉랭한 분위기이다. 이번 선거가 세월호 참사에 묻혔고, 최근에는 국무총리 내정자가 5개월 만에 번 돈이 16억 원이라는 사실에 할 말을 잃었기 때문일까. 세월호 참사를 통해 관료들과 특정 이익집단이 결탁한 ‘관피아 공화국’의 먹이사슬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반면 국무총리 내정자가 단 5개월 만에 농촌의 농민들과 서민들에게 있어서는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전관예우에 따른 수익이라는 점에서 ‘법피아’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그것이다.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우리 사회의 모든 부정부패와 오랜 세월 누적돼온 적폐를 일소하고, 위기에 처한 국가를 새롭게 구하는 국가개조를 사설 | 홍주일보 | 2014-05-29 09:42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112113114115116117118119다음다음끝끝